5박 6일 대만 여행 후기 정보

5박 6일 대만 여행 후기 정보
5박 6일 대만 여행 후기 정보

제가 사정상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여행 일정을 갑자기 잡아서 3일 정도밖에 준비를 못하고 대만 여행을 떠났습니다. 덕분에 3일 동안 잠도 별로 못 자고 떠나기 전날은 날밤을 새고 벼락치기를 했지요. 도서관에서 타이베이 여행책 한 권 빌리고, 블로그도 많이 검색했습니다. 참고로 혼자 자유여행 경험은 예전에 태국 방콕에 간 적이 있고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준비

주말에 일정이 많아서 여행 준비를 못했고 월요일부터 광 클릭했습니다. 일단 주요 여행지 택시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5/16 예스진지 5/17 타이루거 택시투어 2팀에 신청했습니다. 그다음 날부터는 혼자 여유롭게 다닐 생각이었는데 정말 여행지 이름만 알고 아는 게 없어서 대만 가서도 틈틈이 또 저녁에 다음 일정을 알아봤습니다. 타이루거 택시투어 신청을 해놓고 화련 가는 기차를 예약하려고 보니 이런.. 돌아오는 기차는 예약을 했는데 화련 가는 기차는 표가 없었습니다. 그제야 거기 가는 기차표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둘러보다가 로우 똥까지 버스를 타고 로우 똥에서 화련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그렇게 하기로 했지요. 숙소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됐고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대만 지리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고 일정도 다 안 정해져 있지.. 결국 교통이 좋은 타이베이 처잔에서 가까운 시먼 역 근처에 inn cube ximen에 예약을 했습니다. 제가 잘 때 좀 예민해서 1인실에 있고 싶었는데 비용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래서 방이 작고 창이 없긴 하지만 저렴하고 깔끔해 보이는 inn cube를 선택하려고 했는데.. inn cube는 이미 예약이 거의 다 찼더라고요. 대신 시먼 역에 inn cube ximen을 새로 열었길래 예약을 했습니다. 일본식 cube 숙소로 잠만 자는 형태의 숙소입니다. 창문 없고 고시원 크기의 작은 방입니다. 하지만 티브이가 설치돼있고 시설은 깔끔하고 분위기도 모던합니다. 잠자리가 예민하셔서 도미토리는 힘든데 1인실 비용이 부담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만 시 먼 점은 이제 시작해서 준비를 갖춰 나가는 단계더군요. 젖은 옷을 널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샤워타월은 화장실에 옷걸이를 이용해서 걸었는데 우의나 젖은 옷은 방안에 둘 수밖에 없어 방이 습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있는 동안에도 시설을 계속 보완하는 중이었으니 가실 분들은 확인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날 여행

타이베이 처잔에서 기차표를 결제, 발권하고, 공항에서 3g 유심칩 사는 것을 깜빡해서 타이베이 처잔에서 유심칩을 사고, mrt 가서 이지카드 사고 mrt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계속 캡처해놓은 카페글 확인하면서 그대로 했습니다. 다행히 꼭 해야 될 중요한 것들은 덕분에 어떻게 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 긴장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예전에 자유여행 갔을 때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워낙 준비가 안돼 있어서 꼭 필요할 것 같아 대만의 3g 유심칩을 데이터 7일 무제한 이용에 650nt(10분가량 통화 포함)에 샀는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글도 검색하고 네이버, 구글맵도 사용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4시쯤 시먼 역에 내렸는데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몇 시간 전에는 해가 났는데 이상했습니다. 대만 날씨가 변덕스럽다고 듣긴 했는데 정말 방콕의 스콜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캐리어 끌고 숙소까지 갈 엄두가 안 나서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사람이 무지 많길래 따라서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한 곱창 국숫집 아종 미엔시엔이더군요ㅋ) 비가 좀 잦아 들어서 숙소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짐 정리 좀 하고 했더니 7시였습니다. 전날 날밤을 샜더니 잠이 쏟아지고 나름 긴장한 상태로 돌아다녔더니 너무 피곤하고.. 앞으로 일정도 좀 짤 겸 그날은 그냥 숙소에 있었습니다.

2~4일 차 타이루거 택시투어

시외버스 에어컨 엄청 셉니다. 긴팔 옷 꼭 챙기세요. 타이루거에서 돌아오는 길에 기차에서 옆자리 대만 여대생과 대화를 나눴는데 덕분에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고 지금도 facebook으로 연락을 합니다. 대만인 친구를 사귀어서 더 뜻깊은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라 한인교회를 가려고 나섰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대만인들에게 물어도 봤는데 잘 모르거나 가르쳐 주는 대로 가도 안 보이고.. 미리 한인교회에 전화를 해보셔서 1층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주변에 어떤 주요 건물이 있는지 지리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에 가는 것을 결국 포기하고 커피숍에 가서 성경 읽는 시간을 가진 후 오후에 어디를 갈지 2, 3군데 중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타이루거 택시투어를 하면서 만난 분이 추천하신 우라이를 가고 저녁에는 용산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우라이에 가시면 미니 기차(?)와 케이블을 꼭 타보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지였습니다. 타이베이와 약간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긴 해도 적당한 정도입니다. 너무 기다리거나 그런 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풍경도 무척 아름다웠고요. 우라이 다녀와서 피곤하긴 했지만 용산사 야경을 놓칠 수가 없어 용산사로 향했습니다. 대만인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5일 차 - 고궁박물관, 101 스타벅스, 스린야시장

계획보다 약간 늦어서 9시 도착했는데 단체관광객들 벌써 앞에 들어가고 있고 이제 버스 내려서 들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카페에서 들은 대로 3층을 먼저 갔는데 정말 사람들 틈에 끼어서 줄 서서 보게 되더라고요. 1, 2층 먼저 보고 11시쯤에 3층 올라와서 보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 내려갔다 왔는데 11시에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작품들이고 훌륭해 보여서 사람들 틈에서 나름 열심히 감상했습니다. 2달 전에 대만 여행 갔던 친구가 오후 4시에 가니까 사람도 별로 없고 좋더라고 했는데 내가 왜 그 말을 안 들었을까 후회되더군요. 월요일이라 주말을 낀 여행객들이 많아서 더 그랬던 거 같기도 합니다. 박물관 안 엄청 춥습니다. 2, 3시간 넘어가니 정말 감기 걸릴 거 같고 몸이 으슬으슬해지더라고요. 마침 밖에 비도 오고 해서 박물관 4층에 딤섬 식당이 맛있다는 글을 봐서 4층 식당으로 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사람에 치여서 박물관을 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들려고 했는데 그 식당에서 딤섬과 밀크티를 먹으면서 올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박물관에서 3시간 넘게 에어컨에 시달리고 나니 몸이 진짜 으슬으슬하고 감기가 오려고 하고, 숙소에 두고 온 우산도 챙길 겸(우비 입고 다녔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했습니다. 101은 갈까 말까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도착하면 오후 4시 반쯤 될 거 같고 6시까지밖에 안 하는데 가도 빈자리가 있는지도 알 수도 없더군요. 근데 왠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안되면 어쩔 수 없고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다고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101 빌딩 갈 때 시정 부역에 내리라는 글 보고 거기서 내렸는데 10분가량 걸어야 했습니다. 다른 라인 mrt에 101 역이 있으니 거기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계속 돌아다니느라 발 아픈데 101역 가세요. 101 스타벅스 전망은 카페에서 들은 대로 정말 좋더라고요. 창가 자리가 아니라면 서서라도 전망을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도 추천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자리운이 필요합니다. red house 갔더니 월요일이라 휴관, 시립미술관도 검색해보니 휴관이었습니다. 이날 갑자기 떠난 여행의 폐해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여행 갈 때 월요일 일정은 특히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을 위안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스린야시장은 제가 넘 일찍 가서 그런지(7시 정도) 아님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물건 구경하고 야식도 사 먹고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출국

면세점에 가보니 고궁박물관 기념품 판매관이 있던데 거기에 볼펜이나 책갈피 등이 중국 특유의 디자인에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선물용으로 좋겠더라고요. 고궁박물관 2층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보다 상품이 훨씬 다양했습니다. 그걸 보고 야시장에서 물건 산 게 조금 아까웠습니다. 대만에서 막 돌아왔을 때는 어딜 가도 대만 생각이 나고 지금도 문득문득 대만이 떠오릅니다. 지하철 타면 대만 mrt 생각이 꼭 나요. 그동안 미뤄둔 일 하고 하느라 다시 바빠지네요.. 돌아오는 길에 여행이 마약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기 전엔 이번 여행 갔다 오면 한동안 돈 열심히 모아야지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제가 비행기 취항지를 열심히 보고 있더라고요.

가족과 함께한 마리바고 여행 후기

가족과 함께한 마리바고 여행 후기
가족과 함께한 마리바고 여행 후기

육아와 세상 커리어에 뒤쳐짐의 압박으로 약간의 우울증과 지치던 어느 날. 우리 아가 무료인 2살 전에 비행기 탈 거야 라는 막연 무지 엄마 욕심 계획을 앞세우고.. 다른 사람들처럼 세백을 가입하고 항공권 구입요령과 후기들을 머뭇거리며 기웃거렸죠. 그리고 드디어 진짜 진짜 제주항공 프로모션으로 16만 원짜리 두장 사버리고 본격적으로 리조트 탐색.. 자유여행은 항공권만 잘 끊어도 반절 성공이더군요. 다음엔 아기 좀 크고 시간 날짜 요일 구애 없이 아줌마들이나 엄마랑 아주 싼 날 잡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세부에 자유여행 몇 번 갔다 온 친구가 조언 많이 해줬어요. 밤 비행기 3박 5일이라 아기랑 고생한다고 돈 아깝다고 장소 옮기지 말고 마리바고 5일 치 끊고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쭉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 더세부 스타* 투어를 알게 되어 가보니 이건뭐 딱 내 스타일이었습니다. 일사천리로 3일 골드 패키지를 끊고 골드카드도 받는데 그 골드카드 여행 간 내내 아주 효자노릇 톡톡히 했습니다. 부가세 많이 붙어 영수증 사인할 때마다 잘 적어놓아야 한다는 함정. 그리고 이제 리조트 방콕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친구가 란타우는 한번 가볼 만하답니다. 그래 알아보니 택시보다 차라리 렌털을 하랍니다. 이래저래 현지 한인업체를 알아보다 후기들을 보다 보니 아기 데리고 갈만하다 결론 내렸습니다. 결국 첫날은 저녁 코르도바 란타우 둘째 날은 호핑. 셋째 날 출발 바로 전 마사지받았습니다. 그리고 슈퍼마켓 대행 어린이집과 지인들 선물용 비누와 망고 퓌레 주문까지 했습니다. 자동으로 가는 날 오는 날 픽 드롭 해결했습니다. 호핑과 마사지 시 베이비시터 해결했습니다. 오가는 중간중간 픽업차가 슈퍼 들러 주어 맥주와 요깃거리 마실물 해결했습니다. 위의 모든 것들 중 생략 가능이 많습니다 걸어가도 되고 트라이시클 타보는 것도 재미있겠고요. 그러나 우리는 21개월 보물단지 공주님 위주다 보니 아가들은 정말 금방 지치더군요. 처음 겪는 더운 날씨에 첫날 어쩔 줄 몰라하더니 셋째 날엔 현지인처럼 뛰놀았습니다. 체력 배분에 세심히 신경 써야 하는 듯싶었어요. 그리고 결론은 세부의 꽃인 호핑 안 가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여행 계획을 짜기까지 나름 아기 재워놓고 두어 달 밤에 몇 시간씩 카페들을 들락거렸죠.

제주에어

신랑이 거구라 맨 앞자리 사수의 일념으로 공항으로 일찍 떠났지요. 유모차 게이트 투게이트 필수고요. 2시간 반전부터 오픈이라더니 4시간 전부터 표 끊어주데요? 덕분에 맨 앞자리 그러나 제주에어는 20불 차지 붙이고 올 때는 뒷자리 블록 지정 30불 했는데 애기를 편히눕혀재울수 있어 그게 낫더군요. 좌석 바닥에 눕지 못한 아기들은 많이 불편해서 운듯하고요. 우리 지윤이도 갈 때 내가 안고 갔는데 결국 여행 첫날 피곤해하고 좀 아팠어요. 한국 올 때 두 자리 떡 차지해 편히 누워가시니 세부 출발부터 주무시더니 인천공항 내려짐 찾고 차 받아 분당 집에 와서까지 아주 그냥 푹 주무셨어요.

여행 진행

까칠이 지윤이가 손잡기를 허락하고 나중에 호핑 가서는 아빠한테도 오래 걸렸던 뽀뽀를 세 번이나 해주는 기염을 토해주었습니다. 엄청 걱정했는데 그런 작은 배려들 덕분에 초반부터 한결 마음을 놓았지요. 저 신혼여행 발리 불가리 갔었는데 약간 그 삘 났어요. 작은 불가리. (아님 말고요. 마리바고 형편없다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하루 지나면 어른들에겐 좀 심심하고 할 일이 없긴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나이 3살 배기 아기에게는 엄청난 공간이죠. 동선이 짧고 자연친화적이고 위험요소가 적어 왜 마리바고를 아기 엄마들에게 추천들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마리바고 전문 업체라 가기 전에 카페를 정독해서 걱정이 적었어요. 카드나 돈을 맡기는 것도 없고 얼리 체크인에 레잇 체크아웃 항시 대기 카톡으로 매니저님과 컨택했어요. 아기 있고 영어 안 되는 입장에서 든든했네요. 현지에 친한 친구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배낭여행만 다녀보고 이런 식의 자유여행은 솔직히 처음이거든요. 현지 여행사 직원분들과 카페를 통해 친해진다는 건 생각도 못했네요. 여행은 사람을 얻는다더니 그분들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 정도입니다. 체크인할 때 프로모션으로 받기로 약속한 맡겨놓으셨던 기프트 선물을 주셨는데 환대받은 마냥 기분 좋더라고요. 골드카드는 카드를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도착해서 한잠 자고 수영했습니다. 저는 애기가 어려서 조용한 가든 윙으로 미리 컨텍했어요. 애기가 좀 크면 돌포 키즈 할 수 있는 비치 윙이 좋을 거 같아요. 우리 아기는 그냥 가든 윙 미끄럼틀에 올인했습니다. 엄마가 안고 태우고 아빠가 밑에서 받고 했습니다. 아이고 삭신이야 아가가 밤에 잠만 잘 잔다면야 하면서요. 첫날은 우리도 급 흥분해 그러다가 애기가 좀 무리하니 시름시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아무리 물에 계속 들어간다고 떼써도 조금씩 조금씩 놀다 쉬다 먹다 자다 그랬어요. 3일 차엔 이건뭐 완전 현지인 돌입하더군요.

조식

그냥 그랬어요. 우리 신랑은 조금 먹고 우리 아기는 아예 거부.. 계란 프라이 겨우 먹였네요. 그다음부터 골드카드로 신나게 룸서비스시켜먹었습니다. 해피아워에는 비치 바에 가서 1+1으로 칵테일 분위기 내고요. 아가한테 귀엽다고 오렌지주스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6000페소 골드카드는 환상의 선택이었습니다. 밖에 나가 먹는 게 별로 안 맞고 아기 데리고 챙겨나가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우리 집 큰사람 생일이 도착한 날이라 기념일 케이크 주문했더랬지요. 그런데 사실, 우린 달달한 케이크 별로 안 먹어서 신랑이랑 분위기도 좀 내고 지윤이 촛불 불게 하고픈 엄마 욕심에 또다시 세부 스타일 카페에 주문이 몰려서 매니저님이 곤란해하셔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케이크 다 못 먹고 좀 남겼거든요.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업었습니다. 저도 너무 달아서 다 못 먹겠더라고요. 여자들 세명이면 다 먹어치울 만합니다.

3시간 렌털 그리고 코르도바 란타우 석양 보며 저녁식사

렌털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꽤 멀더라고요. 전 택시 한 번도 이용안 했어요. 세이브 모어도 업체들이 이동해 줄 때 한 번씩 들러 사고요. 맥주도 시원한 리조트 냉장고 싹쓸이하고 나중에 다시 채워 넣었고요. 일정이 한꺼번에 있지 않고 매일 약속해야 했던 터라 미리 매니저님 카톡 아디를 알아두었던 게 엄청 도움됐어요. 리조트에서 약속 나가기 전에 들여보내는 기사 핸드폰 번호를 보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찌는 더위에서 기다리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여하튼, 란타우 자체는 우리 까칠한 가족들에게 별로 였습니다. 지윤이는 도착해서는 음식 거부하고 낮에 엄청나게 설사를 해서 걱정시키고 공항에서 아기 여행보험만 들어놨지만 결국 쓰진 않았네요. 한국식 입맛인 우리 집사람들에게 란타우는 석양은 볼거리였지만 경험으로 생각하자는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엄청 많이 시켰거든요. 추천해준 메뉴 거진 7-8가지 시키고 맥주 막 막시 키고 망고주스 애기물한병까지 생각보다 전체 가격이 싸더군요. 물이 제일 비쌌어요. 리조트 안의 음식들이 비싼 게지요? 골드카드 없었으면 우리 집 아빠는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와 라면만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은 미국식 음식을 선호하는데 룸서비스에 소고기 햄버거는 오백 페소나 하지만 한번 먹어볼 만합니다. 거진다 음식 맛있었어요. 나중에 오버 차지 나왔는데 실버카드 더 구입할걸 좀 더 생각하고 발 빠르면 가능했을 텐데 말이죠.

플러스 호핑

신행 이후 찍어본 적 없는 부부 러브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가지고 계신 방수 카메라로 다 찍어주셔서 수영복이랑 선크림만 가져가면 오케이입니다. 본의 아니게 저의 단독 일정이라 아기 위주로 호핑 하게 되어 더더더더 감사했지요. 마사지는 공항 가는 짐을 다 싸놓고 받은 관계로 사진 찍는걸 깜박했네요. 딱 적당했어요. 마지막 타임인 저녁 9시에 받았는데 정말 꼬박 2시간 해주더군요. 지윤이가 졸려 베이비시터를 두어도 애먹었지만 금방 자주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날 주문한 비누와 망고 퓌레를 받았는데 망고 퓌레가 그렇게 부피가 많이 나갈 줄 몰랐어요. 예전에 보라카이에서 샀던 팩에든 퓌레 생각했나 봐요. 그래도 고생고생 들고 와서 어린이집 선생님들 드리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마무리

태교여행이나 3살 배기 아가를 데리고 여행한다는 건 진짜 엄마 욕심입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준비 한만큼 보답도 오고 아기 데리고 갈 땐 짐 많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정말 바리바리 싸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수영복은 원피스 투피스 래시가드 세 종류 챙겨서 돌아가며 빨아 입혔는데 래시가드만 가져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밥도 원래 잘 먹는 아이라 걱정 안 했더니 현지 음식 처음에 너무 안 맞아했고 계속 물만 마시더라고요. 나중에 김떡순 시켰는데 거기서 딸려오는 미역국 엄청 잘 먹었어요. 나름 아기 밥, 물, 음료, 약, 김, 사탕, 등등 챙겨갔는데 평소 좋아하던걸 잘 선별해 갖고 갈걸 좋은 거 준다고 새로 산 과자나 사탕 주니까 또 거부하더군요. 초반까지 몸도 천근만근이고 다신 여행 못 오겠다 이게 웬 생고생이람 했는데 마지막 날 칵테일 마시며 우리 부부는 너무 잘 왔다 더 있고 싶다 호핑 한번 더 하고 싶다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요. 아기도 예민한 스타일인데 함께 웃고 즐기고 때로는 성질내기도 하지만 서로 알아가고 아끼는 모습 보이니 스트레스도 많이 풀려한 듯도 싶고요. 갔다 와서 엄마한테 더 폭 안기네요. 어린이집도 즐겁게 가고요. 무엇보다 물에 맘껏 놀다 오니 좋았나 봅니다. 물에서 안 나오려고 해서 중간중간 쉬어줘야 해서 애먹었어요.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여행 첫날 고창 청보리밭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인터넷 여기저기를 다 뒤져서 고창 군내버스 시간표를 얻어내고, 고창터미널 도착시간까지 계산해 둔 터라 시간 낭비 없이 거의 바로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고창 군내버스를 타고 청보리밭(학원 농장)을 가려면 선산행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비용면에서 적게 듭니다. 팁을 드리자면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하신다면, 7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이용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7시 버스를 이용하여 출발하면, 10시 10분 정도에 고창 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며 이후 11시에 바로 선산행 군내 버스가 있습니다. 중간에 비는 50분 동안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터미널에서 어르신 분들이랑 담소(?)를 나누며 잠깐 쉬셔도 좋습니다. 어르신 분들 정말 많이 계십니다.

고창 청보리밭 여행

고창 공용 버스 터미널입니다.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출발한 호남선 버스 안이에요. 내리자마자 아이폰을 켜고 근처 식당을 검색하고 마침 가까운 곳에 김밥천국이 있길래 앞뒤 생각할 것 없이 바로 가서 가락국수 한 그릇 흡입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선산행 군내 버스를 타고 이동 대기하였습니다. 군내 버스를 타고 선산으로 이동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나 걸리더군요.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중에 뒤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어디서 왔느냐? 학생이냐? 어디 가느냐 물으셔서 대답해 드리면서 왔습니다. 선산행 군내버스를 타고 선산을 가다 보면 중간에 종점(반환점이 더 맞으려나?) 같은 곳에 오래 정차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선산으로 가요. 버스 경로가 가는 길, 오는 길이 다른 모양이더라고요. 군내 버스 이용요금은 2,500원이고요, 요금은 내릴 때 내시면 됩니다. 버스 기사님께 선산 도착하면 말씀해 달라고 하시면 퉁명스러우시지만 잘 알려 주십니다. 선산에서 내리면 청보리밭으로 들어서는 길이 펼쳐집니다. 생각보다 좀 멉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으니 30분은 걸어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가는 길목에도 보리밭 천지예요. 길을 따라 계속해서 들어가다 보면 청보리밭(학원농장)의 유채꽃 밭이 가장 먼저 반겨 줍니다. 유채꽃 밭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청보리 밭이 이어집니다. 한참 돌다 보니 고창 청보리밭 정문으로 보이는 곳이 보이더군요. 선산으로 해서 오는 길은 후문 쪽인 듯합니다. 이렇게 해서 고창 청보리밭은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며 느긋하게 도는데 대략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답니다. 제가 워낙 사진 찍을 때는 지득하니 서서 원하는 구도가 잡힐 때까지 그 자릴 떠나지 않거든요. 사람이 지나다니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걸 찍고 싶을 땐 바람이 불고 원하는 대로 흔들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기 때문에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청보리밭 입구 근처에 가보면 전망대가 있는데요. 여기에 보시면 그냥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전원 단자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보리밭 조명이랑 음향시설에 들어갈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 같은데, 여기에 2구짜리 멀티탭이 있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여기에서 충전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전 아이폰 충전기를 다 챙겨갔어서 비가 오는 동안 잠깐 쉬면서 여기서 충전도 하고 배터리 걱정 없이 지도 검색도 하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냥 둘러보러 가신다면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듯합니다. 청보리밭에서 나올 때는 고창터미널 출발 버스 기준으로 15:5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려고 16시 반쯤 선산으로 나와서 버스 타고 고창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앞선 고창 청보리밭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고창 터미널로 돌아와 다시 전주 터미널로 출발하였습니다. 선산에서 4시 반쯤 오는 차를 탑승하고 고창 터미널로 오면 전주 직행 버스 17:10분 차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요금은 \6,000이고요, 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직행 말고 경유도 있는데 경유는 더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전주 여행

잠시 버스에 몸을 맡긴 채 잠을 청하고 전주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6시 반이 조금 넘었고 슬슬 배도 고파오는 차에 밥 먹으러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전주에 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식탁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뭐하고, 이왕 여행 온 거 구경이나 할 겸 걸어나 가자 했는데 뭐 걸어가는 길에 볼 건 없더라고요. 아무튼 여차저차 30분 정도를 걸어 한국식당에 도착하여 백반 정식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뒤 어마어마한 상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 돈육 김치찌개를 내려놓더니 그 옆에 계란찜, 그리고 24가지인가 25가지나 되는 반찬들이 나오더군요.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다 못 먹었습니다. 이거 뭐 반찬 하나씩 맛보다 보니 밥 한 공기가 그냥 뚝딱 사라졌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이게 6,000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7,000 원 받더군요. 그래도 7,000에 이 정도 식단이라니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어요. 든든한 저녁을 배를 채우고 이제 드디어 내 몸을 쉬게 해 줄 전주 게스트 하우스로 출발하였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전주 게스트 하우스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 데다 큰 길가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전주를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나 둘셋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실 분들은 전주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한옥체험도 좋기는 한데 전 비용 부담이 있어서 패스하였습니다.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제가 갔을 땐 아예 한 가족, 친척끼리 여행을 와서 여기서 묵고 가셨어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는 이용료가 평일 및 비성수기에는 17,000, 성수기와 주말(금, 토, 일)은 19,000입니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테리아와 안쪽으로 도미토리룸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이 나타나고요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숙소가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여성분들의 숙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남자 숙소예요. 여자 숙소는 제가 들어가 볼 수가 없어서 어떤 구조인지는 모르겠고요. 남자 숙소는 방이 2개로 이루어져 있고 화장실에는 샤워부스와 세면대,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어 땀에 전 옷가지들을 가방에 쑤셔 박지 않고 깨끗이 빨아 챙겨 넣을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는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용에는 1,000원의 비용이 들고요. 세탁기 이용하겠다고 말씀드리면 창고에서 세제를 가져와서 넣어주시더라고요. 전 저녁 늦게 도착했더니 침대 1층은 다른 분들이 벌써 다 맡아 놓으셔서 전 2층을 이용하였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지친 몸을 눕혀 아주 곤하게 1박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 즈음 느지막이 일어나 가볍게 샤워를 하고 카페테리아로 내려가니 사장님께서 커피를 내려놓고 계시더군요. 일부 일찍 일어난 몇 분은 벌써 내려오셔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아침에 커피와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해 주십니다. 카페테리아 주방 입구 쪽에 이렇게 식빵, 잼, 버터, 토스트기, 커피를 비치해 주셔서 이용객들이 직접 토스트를 굽고 커피를 내려가져 가 테이블에서 먹고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먹고 난 접시와 커피잔 등은 싱크대에서 직접 설거지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또 커피라면 사족을 못쓰는지라 모닝커피 한잔 가득과 식빵 두 조각을 먹었습니다. 가볍게 아침 식사 후 카페테리아 창가 쪽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약간의 정보 검색과 이후 일정을 위한 여행 경로를 정리했습니다.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식 후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하실 거라면 경기전길을 출발점으로 하여 경로를 짜세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경기전길 시작입니다. 지도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걸 제대로 보질 않아서 전 풍납 문을 출발점으로 잡고 시작을 했는데 약간 경로를 수정해서 가시면 저처럼 괜히 버리는 시간은 없으실 거예요.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친정부모님과 저, 신랑, 아이 둘이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현재 저희 식구는 필리핀에서 거주 중이고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서 찾아오셨지요. 첫날밤 12시 비행기 도착 예정으로 막탄 워터 프런트 호텔에 묵었습니다. 정말 가깝더군요. 그냥 걷기에도 충분한 거리에, 침대는 퀸사이즈로 선택했는데 호텔 로비도 깔끔하고, 방도 오래된 느낌이 있긴 했으나 괜찮았습니다. 퀸사이즈 침대는 하얀 뽀송뽀송한 시트였습니다. 둘째 날. 호텔 조식 먹고 (메뉴 무난, 깔끔하고 괜찮음) 마리바고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른 체크인은 한 개 방만 가능했습니다. 프리 업그래드는 만석이라 실패하였습니다. 저희 방은 구관이어서 좀 오래된 느낌이 났지만 호텔 조경도, 방도 현지식으로 운치가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수영장도 여러 개이고 애들 놀기에 완전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세부에서는 마리바고에서 꼭 한번 묵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섬도 가봐야겠다 싶어 전 식구가 땡볕에서 이동했는데, 작은 보트를 이용했습니다. (걸어서도 많이 가신다 들었지만 부모님이 물에 들어가지 않으셔서) 보트 저어 주시는 분이 한국말도 하고 사진도 잘 찍어주고 해서 부모님이 재미있어했습니다. 인물 단체 사진으로는 세부 여행 중 이 보트에 다 같이 앉아 찍은 사진이 제일 잘 나왔어요. 저녁은 아얄라 몰로 이동해서 식사. 까사 베르데? 듣던 데로 음식은 만족스러웠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타도 왕복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셋 재 날과 넷째 날 관광

셋째 날은 마리바고 조식 먹고 미리 예약한 호핑을 시작하였습니다. 힐룽뚱안 호핑+솔파 아일랜드 갔었는데, 물고기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즐거웠습니다. 듣던 데로 참 친절하고,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근데 부모님이 호핑을 잘하지 못해서 쪼금 아쉬웠지만, 부모님 의견도 이 패키지 참 맘에 든다 하셨습니다. 호핑 후 호텔에서 샤워 후 호텔 앞 리즈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말씀들 하신 데로 별로였어요.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테리어 별로였습니다. 저녁은 준비한 햇반을 포트로 데워서 한 끼 해결하였습니다. 마리바고 포트는 꽤 큽니다. 그리고 마리바고도 흰색 슬리퍼 제공합니다. 마리바고 조식 화려하진 않지만 맛있었어요. 김치와, 미소국이 부모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넷째 날에는 마리바고 조식 후 크림슨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크림슨은 역시 조경이 현대식이고 화려 깔끔한 인상이 딱 듭니다. 리조트는 거의 마을 수준이지요. 방도 참 예쁩니다. 사진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침대는 퀸사이즈 보다 트윈으로 있는 방이 훨씬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영장이 작고 미끄럼틀이 하나 없어서 아이들 놀기에는 먼가 부족하고, 먼가 실속이 없는 듯했습니다. 비치도 비치 같지 않고, 저녁에 조명들로 리조트 전경은 꽤 괜찮기도 했습니다만 넷째 날 때쯤 되니 예상되로 지치고 해서 저녁은 리조트 뷔페를 이용하였습니다. 와인도 한병 주문했는데 마리바고만 못했습니다. 딱히 맛있는 음식이 없고 한국 씨푸트 레스토랑만 못했어요. 돈은 엄청 많이 나왔는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날에는 한국행이 오후 2시 반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많이 없고, 마지막 마무리를 바쁘게 보내고 싶지 않아 리조트에서 천천히 짐을 쌌습니다. 조식 불포함이라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컨티넨탈 블랙퍼스트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으나 너무 비쌉니다. 600페소가 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림슨 리조트에서는 비용 대비 만족스럽진 못했어요. 믈론 부모님과 애들 동반이라 실속 있게 이동이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긴 했습니다만 택시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부모님 배웅하고, 저희도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하면서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2월 3박 4일 홍콩 여행 후기

 

여자 친구랑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시간 관계상 멀리도 못 갈 것 같고 휴가를 많이 내지도 못해서 이래저래 생각하던 도중에 홍콩으로 결정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항공권은 2 사람 왕복해서 제주항공에서 약 860,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ibis 셩완에서 내리 3박을 했는데 약 390,000 원 정도 들었고요, 그리고 저흰 막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고 그냥 소소하게 쇼핑했더니 5500 HKD를 첨에 환전해갔는데 와서 남은 돈이 1100 HKD 정도 되더라고요. 쇼핑을 많이 안 하니깐 그렇게 돈을 많이 쓴 것 같지는 않아요.

DAY 1. 출국 - 이비스 센트럴 - 아에프씨 (팀호완) - 미드레벨 (소호, 란콰이펑) - 가스등 (스타벅스) - 황후 상광장

여자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야 해서 아침 비행기라 전날 서울역 근처 게스트 하우에서 묵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얼리 체크인을 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근데 이게 화근이었어요. 저번에 한번 일본 갔을 때 서울역에서 체크인을 하고 공항을 갔더니 짐도 없이 면세점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그땐 교수님과 같이 가는 거라 일찍 일찍 준비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역에서 체크인은 3시간 전에만 가능하다 하더라고요. 그때가 7시 30분인가 그랬었어요. 그래서 공항으로 직행으로 연결해주는걸 탈랬더니 30분은 이따 온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더니 도착한 시간이 8시 35분 정도였습니다. 여자 친구랑 캐리어를 끌고 짐을 들고 빛의 속도로 갔더니 저희가 거의 마지막 티켓팅이어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일이 있었습니다. 입국 심사하러 들어가는 줄이 길더군요. 공항 관계자분들도 나중에 혀를 내두르시면서 피난행렬 같다고 말씀하 실정 도로 줄이 길더라고요. 저희가 9시 55분 비행기라 9시 25분까지는 비행기 입구 앞으로 오라는데 그때가 9시였어요. 그래서 줄을 일단은 서있었는데 이게 2시간이 지나도 줄어드는 줄이 아닌 것 같길래 관계자분께 말씀했더니 따로 문을 열어주시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쳐서 죄송한 하루였어요. 앞으로는 공항에 세 시간 전에 가있어야 할 것 같아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제주항공은 물을 제외한 모든 걸 사 먹어야 한다는 것에 살짝궁 놀랐습니다. 네 시간 비행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아서 가니 매우 길더군요. 이래저래 도착했는데 춥다고 춥다고 글을 봐도 책에서 홍콩의 2월은 매우 쾌청한 날씨였길래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했지만 봄 코트를 들고 간 저는 후회막급하였습니다. 하지만 놀러 왔다는 기분에 버틸 만은 했지만 엄청 춥더군요. 그리고 제가 요 며칠 바빠서 홍콩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못했더니 너무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본 대로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가서 AEL 왕복권과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한 뒤에 올라가서 1010 유심칩을 구매했습니다. 전혀 영어가 필요하지 않아요. 1010 유심칩에 가셔서 세븐데이만 말씀하시고 100 HKD를 내신다면 거스름돈만 잘 받으시면 아저씨가 빛의 속도로 핸드폰을 두세 개를 손에 쥐고 바꿔주십니다. 막 엘티이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 가격에 4일 내내 마카오에 갔던 반나절 빼곤 잘 썼어요. 오히려 한국에서 전화도 안 오니 더 좋았어요. 그리고 내려와서는 허유산이 보이길래 일단 목을 좀 축였습니다.

여행지로 이동

내일로 여행사를 찾아서 빅토리아 피크 트램 표를 샀는데 포홍에서 본 대로 올라갈 때는 트램 내려올 때는 버스를 타려 했지만 편도 + 스카이 테라스는 매진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왕복 + 스카이 테라스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지금 며칠 지나서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구매를 한 뒤 AEL을 타고 홍콩역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H1 버스를 타고 이비스 센트럴로 바로 갔습니다. 미니버스를 타고 홍콩역을 빠져나가자마자 보이는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좋더군요. 처음에는 엇 하는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너무 복잡하고 폭이 좁고 높은 빌딩에 길도 좁고 차도 많아 보여서요. 하지만 그런 위화감이 지금은 그리움으로 변모하여 문득문득 생각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비스 센트럴은 두 번째 정차역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내리시더라고요. 아고다에서 이비스 센트럴 예약을 하였는데 뷰를 업그레이드는 안 해주시더라고요.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에이 밑져야 본전인데 싶어서 조용히 물어봤더니 가격이 다르다고만 하더군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에 따라 해 주시는 분 안 해주시는 분이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2박 3일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2박 3일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2박 3일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갔다 온 지 꽤 되었는데 지금 후기를 작성하지 않으면 영영 안쓸 것 같아 지금이라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신랑은 일 때문에 못 가고 저랑 아이들 둘과 갔어요. 초행길임에 많은 걱정을 안고 갔지만 다행히 잘 갔다 왔고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아들 녀석이 항상 제주도 노래를 불러서( 반 친구들 중에 제주도 안 간 애는 자기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우선 오토 운전을 할 줄 몰라서 가기 전날 급하게 지인에게 한 시간 연수를 받았는데도 자신이 없더라고요. 항공권은 36만 원, 기타 경비는 40만 원 정도 들었어요.

23일 일정(김해공항-제주 도착-하얀 둥지 펜션-붉은 못 허브팜-곽지 과물해변)

오후 3시 비행기를 김해공항에서 타고 제주에 도착해서 렌트카 빌리는 곳을 겨우 찾아갔네요. 렌터카 직원이 설명해주는데 다른 분들이 속도를 많이 내니까 사고 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걱정하시는데 전 사실 속으로 잔뜩 졸았어요. 물론 거제도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많이 운전해봐서 나름 감은 있지만 초행길이라 걱정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이정표도 잘 이해를 못 해서 자유롭게는 여행 못하겠다 싶더군요. 우선 협재 쪽으로 차를 운전해서 숙소를 잡으려 하니 어찌나 숙소가 많은지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자고 해서 간 곳은 하얀 둥지라는 펜션이었어요(첫날 숙소는 예약을 안 했는데 방이 하나 남은 게 있었어요) 아이들과 짐을 두고 주변 관광을 갔어요. 배가 고파서 붉은 못 허브팜에 들렀는데 가게에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그리고 다시 차를 돌려 협재에 가보자 했는데 너무 멀더군요. 그래서 곽지 과물해변을 들러 사진 찍고 좀 놀다 오는 길에 마트 들러 먹을 것 좀 사고 들어오니 어둑해지더군요. 아침부터 일어나 챙겨 왔더니 (공항에도 너무 빨리 도착해 3시간을 기다렸거든요) 피곤해서 밥해먹고 잤네요. 신랑이 걱정이 돼서 전화가 왔더군요. 아는 지인 있으니까 소개해줄 테니 어려움 있으면 부탁해 보겠다 했는데 제가 그냥 혼자 다니겠다 했네요.

24일 일정(협재해수욕장-유리의성-산방산-주상절리-이중섭기념관-쇠소깍-바다리조트)

협재 해수욕장을 좀 헤매다 찾긴 했네요. 네비를 보고 가는데도 멍청해서 가다가 한번 쉬고 다시 갔네요. 바다색이 환상이었어요. 아이들은 바람 불고 물이 차가울 텐데 아랑곳 안 하고 양말 벗고 바다에 나가서 놀더라고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고 날씨가 너무 따듯하고 좋았어요. 그다음에 유리의 성을 찾아갔어요.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생각보다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들린 곳은 중문으로 가서 주상절리 구경하였습니다.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숯불갈비구이 먹었는데 흑돼지는 비싸서 일반 고기 시키고 아이들한테는 흑돼지라 속였네요. 그래도 아이들 배가 고파 잘 먹었네요. 그리고 숙소를 가기 전에 서귀포에 이중섭 거주지랑 기념관에 들러 구경하고 이곳에서는 운전 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숙소가 성산 근처라 계속 달렸네요. 그전에 쇠소깍 들렀어요. 아이들이 배 타고 싶어 했는데 저는 해질녘이라 너무 쌀쌀해서 다음에 타자고 하고 왔네요. 가다가 기름이 다 떨어졌는데 주유소가 보이지 않아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유소가 있어 기름 넣고 하루 종일 운전한다고 숙소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해 저녁도 먹으러 못 가고 숙소에서 치킨 한 마리로 때웠습니다. 자려고 하는데 숙소가 어찌나 을씨년스러운지 귀신 나올 거 같아 잠이 안 오더라고요. 숙소는 인터넷에서 제일 저렴한 곳으로 했는데 너무 실망이었어요.(바다 리조트였는데 너무 삭막하더라고요.) 아이들도 무섭다고 계속 웃긴 얘기 하다가 새벽이 3시 정도에 잠든 것 같아요.

25일 일정(섭지코지-김녕 미로공원-김녕 해변)

아침 일찍 서둘러 9시 전에 짐을 싸서 나왔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더라고요. 먼저 근처 섭지코지에 들러 구경하다 바람 너무 불어서 성당 전까지만 올라가다 사진만 찍고 내려왔어요. 그러고 성산일출봉 가려다 공항에 늦을 거 같아 바로 김녕 미로공원으로 바로 갔네요. 물론 우도는 포기하였습니다. 미로공원에서 아이들과 길 찾기 재미있었어요. 그러고 근처에서 옥돔구이 애들은 돈까스를 시켜먹고 공항가기 전에 김녕해수욕장 갔는데 너무 바람도 많이 불긴하던데 바다가 넓고 멋지더군요. 그리고 나서 공항에 오니 1시간 전이더라고요. 정말 공항 들어가기 전에 입구를 잘못 들어 택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백 해서 나온다고 욕 좀 들었네요. 정말 아슬아슬한 여행이었죠.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고요. 거제도 집에 오면서 피곤해서 버스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안도감이 들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신랑이랑 같이 가서 편하게 구경하고 와야겠다 생각했네요.

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베네치안을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 사진을 요리조리 찍고 베네치안에서 택시를 타고 세나도 광장을 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급 좋아졌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느껴보는 따스함이었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찾으려 내려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유 푸딩을 먼저 먹게 되었습니다. 합석을 시키더라고요. 책이나 후기에서 읽어는 보았지만 막상 하니 어색 어색. 앞엔 커플분들이시던데, 한국인은 아니시더라고요. 저흰 우유푸딩 위에 팥이 올려져 있는 거랑 기본을 하나 시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생강 맛이 나는 우유 푸딩이랑 팥이 올려진 푸딩을 주셨어요. 전 생강 맛 나는 것도 먹을만했는데 여자 친군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뒤늦게 알고 보니 생강 맛 나는 푸딩은 홍콩인들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그냥 기본은 따로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생강 맛 나는 것도 맛있었습니다. 합석도 해보고, 신기했어요. 세나도 광장을 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막 돌아다니면서 주변 관광지를 보고 돈가스 빵도 먹고 (고기가 맛납니다. 고기만 먹으면 약간 느끼하지만) 사원도 들어가 보고 공차도 마시고 교회도 들어가 보고 돌아다니다가 교회 앞의 광장에서 잠깐 쉬는데 옆에 필리핀 아주머니 분이 저 사람들도 한국인이라면서 우리한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남성 쇼핑몰 촬영 중이시더라고요. 그래서 필리핀 아주머니분이 저 사람 유명한 사람이라면서 막 옷을 계속 갈아입고 옆에서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저희가 정정해드렸어요. 유명인이 아니라 한국엔 온라인 쇼핑몰이 많고 저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몰 사람들이다라고 하더라고요.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추억

유쾌한 기분을 전해받으며 마가렛 카페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랑 홍콩 에그타르트를 비교하는 게 이번 홍콩 여행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전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좀 더 바삭바삭하고 좋았는데 여자 친구님은 홍콩 에그타르트가 더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골목에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꼭 보고 싶었지만 일정도 있기에 그냥 이건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4시 인가 5시 터보젯을 타고 저흰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해외여행을 할 때면 항상 그 나라 대중교통을 다 타보고 싶더라고요. 택시가 항상 무섭지만 셩완역에서 빅토리아 피크트램까지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조금씩 애매하거나 걸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이리된 거 택시를 타고 가자 했더니 첫 택시 기사분은 목적지 얘기를 듣고 가만히 계시다가 갑자기 거기 안 간다고 내리시라고 하시면서 쫓겨났습니다. 다음 택시기사분은 친절하게 오늘은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거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했더니 교통체증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 완전 빨리 가주신 것 같았어요.

빅토리아 피크트램

빅토리아 피크트램을 타러 갔는데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앞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 듯했어요. 하지만 트램이 워낙에 많은 사람을 태우다 보니 트램 정거장 외부에 서있을 땐 금방 금방 줄이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오히려 트램 정거장 안쪽에 들어가서 더욱 힘들었어요. 저흰 미리 내일로 여행사에서 표를 샀더니 5분이라도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마담투소 패키지는 바로 올려 보내는 것 같던데.. 마담투소야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 빅토리아 피크트램 정거장 안쪽에 들어서면 갑자기 줄이 없어지면서 밟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빽빽해지면서 뒤에서 밀고 그러더라고요. 막 줄 서있는데 트램 타는 곳에서 비명소리도 들리고, 무서웠어요. 저희도 오른쪽에 앉고 싶었지만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을 뚫을 자신도 없고 해서 타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는데 정말 이게 올라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경사졌더라고요. 전 트램과 트램 사이를 연결하는 사이 공간에 서 있었는데 무슨 파도타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옆에 어떤 신사분이 이렇게 서면 편하다고 알려주시는데 여전히 힘들었어요. 줄을 잘 서시거나 용감하게 사람들을 밀치지 않는 이상 앉아가는 게 힘들 것 같았어요.

스카이 테라스에서 본 야경

트램에 내려서 스카이 테라스로 쭉쭉쭉 올라가서 본 야경은 멋졌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바람과 날씨 때문에 춥다를 연발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피크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다음날 스타의 거리에서 본 게 훨씬 더 멋졌어요. 너무 추워서 스카이 테라스에 있다가 부바 검프를 가려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막스 누들로 급 변경했습니다. 완탕면을 한번 먹어야 했기에 여자 친군 새우가 든 완탕면을 시키고 전 새우랑 고기가 이것저것 든 딤섬이 있는 완탕면을 시켰습니다. 따뜻하지만 그냥 한번 먹어볼 만한 맛이었어요. 피크가 너무 좋았지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어요. 둘 다 다 얼어서는 퍼시픽 커피에서 커피를 한잔 먹고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렸지만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단 서자 싶어서 버스나 택시를 탈까도 했지만 돈이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줄을 기다렸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추워서 혹시나 홍콩이 한국에 돌아갔을 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장소로 바뀌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중국인 2 가족이 있었는데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었으면 좋겠더라고요. 하지만 내려가는 내내 시끄러웠습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와서 큰 길가로 나와 트램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이때로 역시나 11시쯤 이더라고요. 아닌가 좀 더 넘었나? 전날 저녁에 너무 추워서 프런트 데스크에 가서 너무 춥다 혹시 전기난로나 그런 거 빌릴 수 없냐 했더니 이미 다 빌려갔다 그러더라고요. 그러고는 어디다가 전화를 걸더니 뭐라 말을 하더니 거기서 온도를 올려준다고 했는데 그게 22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추웠습니다.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장모님과의 극적 협상 타결로 아들내미를 맡기 고부부가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미안해 우리 아들아. 고래 보여주고 싶었어) 아들을 데리고 가는 걸로 계획을 세워놔서 계획도 여유롭게 잡아 놨고 부부가 힘들게 여기저기 다니는걸 안 좋아해서 그냥 편안히 다녔습니다. 숙소는 머큐어 나하 3박 조식 포함 플랜이었습니다. 머큐어 나하는 다들 아시다시피 츠보가 와 역 바로 옆이라 나하 시내를 모노레일로 관광하기 편합니다. 주변에는 갈 데가 전혀 없지만 역이 바로 옆에 있다는 건 장점이었죠. 저희는 또 다행히 13층 리버뷰로 배정받아서 만족했습니다. 또한 OTS렌터카 사무실에 호텔 내 있어서 렌터카 수령 및 반납이 편했네요. 아 그리고 일본 비즈니스호텔 몇 군데 다녔지만요. 그간 다녔던 곳과 달리 창이 큰 편이라 개방감이 좋더라고요.

여행 일정

1일 차는 공항 도착시간도 있고 해서 국제거리와 나하 시내 관광으로 잡았는데요. 국제거리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볼 게 없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만 즐비하고 돈키호테나 스타벅스는 의외로 좀 거리가 있어서 거기까지는 안 갔고요. 그냥 류보 백화점 프랑프랑과 무인양품을 구경하고 모스버거 먹고 소바 정도 먹는 수준이었네요. 저녁에는 샘스 스테이크로 갔었고 맛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샘스가 잭스인 줄 들어갔는데 잭스는 다른 곳에 있더라고요.) 하필 날도 좋고 렌트를 1일 차부터 할걸 하고 후회했더랬죠. 그리고 걷는걸 별로 안 좋아하고 문화재, 유적 이런 걸 저희 부부가 안 좋아해서 슈리성은 뺐습니다. 저 같은 성격이시면 국제거리나 이런 거 빼고 그냥 렌트해서 북부나 남부로 고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2일 차는 호텔 1층에서 아쿠아를 빌려서 북부로 향했습니다.(아쿠아는 연비가 최강이더군요.) 다행히 이날이 날씨가 무진장 좋아서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였습니다. 코스 계획은 만좌모-츄라우미-코우리 대교입니다. 단출하죠. 렌터카 운전은 참 설레고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가는 길 해변 맘에 들면 차에서 내려서 구경했네요. 여기는 다들 다니시는 코스라 자세한 설명은 줄입니다. 3일차는 남부로 갔습니다.의외로 인터넷에 남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하지만 날씨가 급 안좋아지고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리더라구요.오키나와는 보아하니 날씨에 따라 대박과 중박(쪽박)을 오가는 듯 싶어요.특히 요즘 날씨는 더 변덕스러운 듯 싶습니다.기온과 바람과 구름에 울고 웃네요. 남부는 나름 정보를 파악해서아침에 마이바루비치-하마베노차야-야마노차야-오지마섬-차도로코마카베치나 로 계획했죠.날씨가 구려 마이바루 비치 이쁘지만 추웠습니다.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본다는게 참 새롭더라구요. 하마베노차야 기대한 곳입니다.10시 오픈이고 오픈때 가야 밀물이라서 카페 앞까지 물이 들어와있습니다.커피좀마시다보면 썰물로 물이 쭈욱 빠져나갑니다.야마노차야 역시 기대한 곳입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북부에서 먹던 가정식에 비해 맛이 부족합니다.뭐 뷰가 좋고 가게는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또한 손님이 다 한국분들이었습니다.) 오지마섬 튀김도 개인적으로 그닥이었구요.이때부터 임신하신 아내님이 넘 힘들어하시고 비가 내려서숙소로 들어와 렌트카 반납하고 쉬다가 저녁에 국제시장 가서 또 모스버거를 먹었네요.(기승전 모스버거) 다음날 어차피 공항으로 가야 해서 1일 승차권을 끊었고요.(끊은 시점부터 24시간인 거 아시죠) 4일 차는 집에 잘 왔습니다. 진에어를 탔는데 비행기가 보잉 777이라서 저가항공치곤 무지 좋았네요.

여행 느낀 점

오키나와는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 해가 뜨는 비치의 색감과 구름진 날의 색감은 느낌이 확 다르다. 이건 랜덤이라 어쩔 수 없는 거죠. 북부는 관광지가 많다. 비치도 북부가 더 이쁜 듯싶다. 사람도 많다. 중국인도 많다. 렌터카는 필수다. 국제거리는 일본 여행 좀 다니셨다면 패스하셔도 좋을 거 같다. 남부는 계륵 같은 존재다. 주요 관광지는 맵 코드로 검색했지만 맵 코드가 없는 지역은 주소 검색을 이용했습니다. 주소가 한자라 충분히 검색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상호만 알면 구글에 상호를 치면 주소가 뜨고 그걸 네비에 치면 됩니다. 부세나 비치는 비수기라 그런가 입장을 허용해주더라고요. 괌 바다 안 부러웠습니다. 코우리 대교 중간에 차대고 사진 찍는 분들 있는데 위험해요. 그냥 초입에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가 보는 것도 좋아요. 미리 일본 기상청 날씨예보 보고 날 좋은 날 바다를 가세요. 일본 기상청 예보 진짜 잘 맞습니다. 소바는 경험상 한번 먹어볼 만하네요. 오키나와 가정식을 노리세요. 카페도 많습니다. 이런 곳 찾아다는 재미 쏠쏠해요. 아시비우나 아웃렛은 싼 게 좀 있지만 예쁜 아이템이 별로 없더라고요. 전 마크 제이콥스 아이폰5 케이스가 싸서 그거 하나 샀네요.

1월 홍콩 여행 후기

1월 홍콩 여행 후기
1월 홍콩 여행 후기

가는 곳마다 대한민국 언어가 들려 한국인 줄 알았어요. 날씨 너무 좋아서 낮에는 반팔 차림. 저녁에는 바다 바람에 얇은 트렌치코트를 걸쳐야 했어요. 조카들은 카디건으로 스웨터는 바람이 슝슝들어와더 춥다고 합니다. stanly 너무 좋았고요. stanly cave의 bakery 류와 salad가 맛있었어요. vitoria peak 여러 번 올라갔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다하고 가긴 했는데 너무 인산인해를 이루어내 가 여기 왜? 조카들에게 보여주고 올라왔다 싶었지만 장시간 tram을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걱정되더라고요. 올라갈 때 내려올 때 모두 택시 탔어요. 5~6000원이면 센트럴에서 출발 가능하니 택시 타세요. 시간도 아깝고 다리도 아프고 고단하니 여행이 아니라 돈 내고 노역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

dim dimsum을 가려다가 one dimsum에 2번 갔어요. 정말 맛있었고요. 마무리로 콘지를 먹었는데 육류 외에 피딴도 들어가 고소했어요. 꼭! 딤섬은 드셔 보세요. 훠궈는 홍콩배우 서기 등이 차린 영기 훠거에 갔습니다. 대만식 훠궈였고요. 육수는 마카오 식이 제일 무난하고. 새우 간 어묵이 너무 맛있었어요. 한국사람이 육수를 마카오식으로 택한다면 아주 좋아할 만해요. 1인 188불의 2시간 무제한 리필입니다. 여기서 tip 하나 한국인은 전혀 없었는데 한국어 메뉴판 줍니다. 문제는 간 생새우란이 쏙 빠져서 그거는 왜 없냐고 해서이 미 공부한 블로그를 보여주며 그거 오더 해서 먹었어요. 아마 네이버에 영거 훠거 치면 어느 분이 자세히 친절히 설명한 거 찾으실 수 있으니 공부하고 가세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여행에 대한 편견과 오해?

친구나 가족들끼리 오다 보니 들뜬 마음에 제한된 공간에서 남 배려 전혀 않고 떠들기? 중국사람 시끄럽다고 흉볼게 아니더라고요. 조심했으면 합니다. 저도 목소리 크지만, 대단들 하시더라고요. 서방님 난 한궈 아니야 라는 쌩까는 표정으로 저 멀리 떨어져 갈 때 많았어요. 그리고 너무 짜인 스케줄 데로 움직이다 보면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가 되니 가는 곳마다의 시간을 즐겼으면 합니다. 저희는 가는 곳마다 분위기 좋고 맛난 음식과 차 한잔씩 했음에도 잠자리가 힘들었어요. 좋은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해서요. 하니 여유를 두셔서 건강한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쇼핑

호라이즌? 예전의 호라이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이 호라이즌 마지막이다 하며 왔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또는 면세점 쇼핑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아주 소소한 쇼핑이 훨씬 보람 있어요. 생각하고 비교하면 한국이 훨씬 싼 게 많아요. 명품은 차라리 한국 면세점이 갑입니다.

필수 쇼핑 아이템

보시니, 지오다노 콘셉트 샵이 곳에서는 BASIC 하고 아주 좋은 면 티를 저렴히 구입하실 수 있어요. 같은 브랜드라도 매장마다 준비된 아이템들이 달라요. 그리고 좋은 점은 700$이상 사면 100$ 또는 50$정도 DC쿠폰 줍니다. 그런데 total금액을 계산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DC 해줍니다. 안 해주면 안내판 손으로 가리키면 해줍니다. inner로 입거나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거 꼭 구입해보세요. 한국에 오면 아주 유 용합 나다. 저는 갈 때마다 면티 장사를 하느냐 오해받을 만큼 사와 내 거 입고 친지들에게도 나눠주면 어쩜 이리 좋으냐고 더 주지하며 아쉬워한답니다. 지오다노는 나단 로드 콘셉트 샵으로 보시니는 참사 추이. 센트럴 잘 보이니 같은 브랜드라도 보유 아이템이 다르니 보시니는 여기저기 살짝 들려보세요. 모든 매장이 아이템이 가격 틀려요. tip 하나 드리면 지오다노는 콘셉트 샵이 최고입니다. 나단 로드. 그러니까 청킹맨션에서 미라마 쪽으로 쭉~올라가면 대문짝 브랜드 지오다노 보입니다. 거기가 콘셉트 샵입니다. 침사추이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 에스프리 아웃렛 매장이 최고입니다. 통총 시티게이트와 비교해서 훨씬 저렴합니다. 남편 같은 아이템 하나 더 사려 통총에 들렸더니 같은 것이 4배더라고요.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아일랜드의 흐리고 추운 날씨를 피해서 니스로 갔건만 저희가 여행했던 주간은 날씨가 별로였어요. 전 비가 오면 나가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계획했던 일정이랑 바뀐 부분도 많고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니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해변에 누워서 3일 일광욕하면서 책 읽고 정말 느슨한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구경할 것들을 찾아보니 니스 근교에 갈만한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니스 여행 계획하는 분들은 3~4일은 잡아야 근교도 다 돌아볼 수 있을 거예요. 니스에서 일주일 잡고 근교 돌아다녀도 시간이 남지 않을 만큼 니스보다는 근교에 갈만한 곳이 많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니스에 대한 비슷한 루트와 후기들은 너무너무 많은지라.. 니스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점들과 알아두면 유용한 팁 위주로 올려볼게요. 니스 여행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니스 공항에서 니스 시내로 들어갈 때 일반 버스 이용하기

일반적으로 니스 시내로 들어갈 때 98,99번 공항버스는 타는데요. 일반 버스를 타고 시내를 들어갈 수 있답니다. 공항버스는 편도에 6~7유로이지만 시내버스는 1.5유로, 10장짜리 티켓을 사면 1유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원수가 많아지면 금액은 훨씬 절약되니 짐이 많지 않은 분들은 시내버스 이용해 보세요. 공항에서 시내버스 타는 곳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어요.

쁘띠 트래인(Petit Train) 타고 니스 한 바퀴 돌기

공항버스로 아낀 돈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저희는 니스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미니 기차에 투자했습니다. 더욱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경우에는 이 기차가 아주 유용할 거예요. 니스 중심가 메르디앙 호텔 앞에 있는 바닷가 근처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이 기차는 첫날 타면 좋아요. 니스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니스 곳곳에 뭐가 있는지 대충 감이 오거든요. (저희는 원래 첫날 계획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어 마지막 날 타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천사의 만이던가요? 니스 이미지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풍경이요. 그곳으로 데려갑니다. 거기서 약 10분 정도 정차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소요시간은 45분이라고 나와 있지만 넉넉히 한 시간 잡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걸어서든, 엘리베이터를 타든 천사의 만을 올라가는 것을 추천해요. 전망대 위가 넓은 공원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피크닉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시간이 많았으면 하루는 천천히 여기 올라와서 쉬다가 놀다가 경치 감상하다가 느릿느릿 여행하고 싶은 곳이더라고요. 니스 트람역으로 보는 근처 볼거리 니스는 도시 중앙에 트람이 다니는데요, 사실 트람역과 역의 간격이 엄청 짧아서 젊은 분들은 트람 탈 일이 거의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아이도 있고 저녁 늦게 숙소에 들어갈 때는 트람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아마 빨간색으로 표시한 Gare Thiers 역부터 많이 이용하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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