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친정부모님과 저, 신랑, 아이 둘이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현재 저희 식구는 필리핀에서 거주 중이고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서 찾아오셨지요. 첫날밤 12시 비행기 도착 예정으로 막탄 워터 프런트 호텔에 묵었습니다. 정말 가깝더군요. 그냥 걷기에도 충분한 거리에, 침대는 퀸사이즈로 선택했는데 호텔 로비도 깔끔하고, 방도 오래된 느낌이 있긴 했으나 괜찮았습니다. 퀸사이즈 침대는 하얀 뽀송뽀송한 시트였습니다. 둘째 날. 호텔 조식 먹고 (메뉴 무난, 깔끔하고 괜찮음) 마리바고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른 체크인은 한 개 방만 가능했습니다. 프리 업그래드는 만석이라 실패하였습니다. 저희 방은 구관이어서 좀 오래된 느낌이 났지만 호텔 조경도, 방도 현지식으로 운치가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수영장도 여러 개이고 애들 놀기에 완전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세부에서는 마리바고에서 꼭 한번 묵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섬도 가봐야겠다 싶어 전 식구가 땡볕에서 이동했는데, 작은 보트를 이용했습니다. (걸어서도 많이 가신다 들었지만 부모님이 물에 들어가지 않으셔서) 보트 저어 주시는 분이 한국말도 하고 사진도 잘 찍어주고 해서 부모님이 재미있어했습니다. 인물 단체 사진으로는 세부 여행 중 이 보트에 다 같이 앉아 찍은 사진이 제일 잘 나왔어요. 저녁은 아얄라 몰로 이동해서 식사. 까사 베르데? 듣던 데로 음식은 만족스러웠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타도 왕복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셋 재 날과 넷째 날 관광

셋째 날은 마리바고 조식 먹고 미리 예약한 호핑을 시작하였습니다. 힐룽뚱안 호핑+솔파 아일랜드 갔었는데, 물고기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즐거웠습니다. 듣던 데로 참 친절하고,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근데 부모님이 호핑을 잘하지 못해서 쪼금 아쉬웠지만, 부모님 의견도 이 패키지 참 맘에 든다 하셨습니다. 호핑 후 호텔에서 샤워 후 호텔 앞 리즈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말씀들 하신 데로 별로였어요.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테리어 별로였습니다. 저녁은 준비한 햇반을 포트로 데워서 한 끼 해결하였습니다. 마리바고 포트는 꽤 큽니다. 그리고 마리바고도 흰색 슬리퍼 제공합니다. 마리바고 조식 화려하진 않지만 맛있었어요. 김치와, 미소국이 부모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넷째 날에는 마리바고 조식 후 크림슨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크림슨은 역시 조경이 현대식이고 화려 깔끔한 인상이 딱 듭니다. 리조트는 거의 마을 수준이지요. 방도 참 예쁩니다. 사진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침대는 퀸사이즈 보다 트윈으로 있는 방이 훨씬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영장이 작고 미끄럼틀이 하나 없어서 아이들 놀기에는 먼가 부족하고, 먼가 실속이 없는 듯했습니다. 비치도 비치 같지 않고, 저녁에 조명들로 리조트 전경은 꽤 괜찮기도 했습니다만 넷째 날 때쯤 되니 예상되로 지치고 해서 저녁은 리조트 뷔페를 이용하였습니다. 와인도 한병 주문했는데 마리바고만 못했습니다. 딱히 맛있는 음식이 없고 한국 씨푸트 레스토랑만 못했어요. 돈은 엄청 많이 나왔는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날에는 한국행이 오후 2시 반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많이 없고, 마지막 마무리를 바쁘게 보내고 싶지 않아 리조트에서 천천히 짐을 쌌습니다. 조식 불포함이라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컨티넨탈 블랙퍼스트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으나 너무 비쌉니다. 600페소가 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림슨 리조트에서는 비용 대비 만족스럽진 못했어요. 믈론 부모님과 애들 동반이라 실속 있게 이동이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긴 했습니다만 택시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부모님 배웅하고, 저희도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하면서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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