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장모님과의 극적 협상 타결로 아들내미를 맡기 고부부가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미안해 우리 아들아. 고래 보여주고 싶었어) 아들을 데리고 가는 걸로 계획을 세워놔서 계획도 여유롭게 잡아 놨고 부부가 힘들게 여기저기 다니는걸 안 좋아해서 그냥 편안히 다녔습니다. 숙소는 머큐어 나하 3박 조식 포함 플랜이었습니다. 머큐어 나하는 다들 아시다시피 츠보가 와 역 바로 옆이라 나하 시내를 모노레일로 관광하기 편합니다. 주변에는 갈 데가 전혀 없지만 역이 바로 옆에 있다는 건 장점이었죠. 저희는 또 다행히 13층 리버뷰로 배정받아서 만족했습니다. 또한 OTS렌터카 사무실에 호텔 내 있어서 렌터카 수령 및 반납이 편했네요. 아 그리고 일본 비즈니스호텔 몇 군데 다녔지만요. 그간 다녔던 곳과 달리 창이 큰 편이라 개방감이 좋더라고요.

여행 일정

1일 차는 공항 도착시간도 있고 해서 국제거리와 나하 시내 관광으로 잡았는데요. 국제거리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볼 게 없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만 즐비하고 돈키호테나 스타벅스는 의외로 좀 거리가 있어서 거기까지는 안 갔고요. 그냥 류보 백화점 프랑프랑과 무인양품을 구경하고 모스버거 먹고 소바 정도 먹는 수준이었네요. 저녁에는 샘스 스테이크로 갔었고 맛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샘스가 잭스인 줄 들어갔는데 잭스는 다른 곳에 있더라고요.) 하필 날도 좋고 렌트를 1일 차부터 할걸 하고 후회했더랬죠. 그리고 걷는걸 별로 안 좋아하고 문화재, 유적 이런 걸 저희 부부가 안 좋아해서 슈리성은 뺐습니다. 저 같은 성격이시면 국제거리나 이런 거 빼고 그냥 렌트해서 북부나 남부로 고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2일 차는 호텔 1층에서 아쿠아를 빌려서 북부로 향했습니다.(아쿠아는 연비가 최강이더군요.) 다행히 이날이 날씨가 무진장 좋아서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였습니다. 코스 계획은 만좌모-츄라우미-코우리 대교입니다. 단출하죠. 렌터카 운전은 참 설레고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가는 길 해변 맘에 들면 차에서 내려서 구경했네요. 여기는 다들 다니시는 코스라 자세한 설명은 줄입니다. 3일차는 남부로 갔습니다.의외로 인터넷에 남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하지만 날씨가 급 안좋아지고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리더라구요.오키나와는 보아하니 날씨에 따라 대박과 중박(쪽박)을 오가는 듯 싶어요.특히 요즘 날씨는 더 변덕스러운 듯 싶습니다.기온과 바람과 구름에 울고 웃네요. 남부는 나름 정보를 파악해서아침에 마이바루비치-하마베노차야-야마노차야-오지마섬-차도로코마카베치나 로 계획했죠.날씨가 구려 마이바루 비치 이쁘지만 추웠습니다.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본다는게 참 새롭더라구요. 하마베노차야 기대한 곳입니다.10시 오픈이고 오픈때 가야 밀물이라서 카페 앞까지 물이 들어와있습니다.커피좀마시다보면 썰물로 물이 쭈욱 빠져나갑니다.야마노차야 역시 기대한 곳입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북부에서 먹던 가정식에 비해 맛이 부족합니다.뭐 뷰가 좋고 가게는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또한 손님이 다 한국분들이었습니다.) 오지마섬 튀김도 개인적으로 그닥이었구요.이때부터 임신하신 아내님이 넘 힘들어하시고 비가 내려서숙소로 들어와 렌트카 반납하고 쉬다가 저녁에 국제시장 가서 또 모스버거를 먹었네요.(기승전 모스버거) 다음날 어차피 공항으로 가야 해서 1일 승차권을 끊었고요.(끊은 시점부터 24시간인 거 아시죠) 4일 차는 집에 잘 왔습니다. 진에어를 탔는데 비행기가 보잉 777이라서 저가항공치곤 무지 좋았네요.

여행 느낀 점

오키나와는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 해가 뜨는 비치의 색감과 구름진 날의 색감은 느낌이 확 다르다. 이건 랜덤이라 어쩔 수 없는 거죠. 북부는 관광지가 많다. 비치도 북부가 더 이쁜 듯싶다. 사람도 많다. 중국인도 많다. 렌터카는 필수다. 국제거리는 일본 여행 좀 다니셨다면 패스하셔도 좋을 거 같다. 남부는 계륵 같은 존재다. 주요 관광지는 맵 코드로 검색했지만 맵 코드가 없는 지역은 주소 검색을 이용했습니다. 주소가 한자라 충분히 검색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상호만 알면 구글에 상호를 치면 주소가 뜨고 그걸 네비에 치면 됩니다. 부세나 비치는 비수기라 그런가 입장을 허용해주더라고요. 괌 바다 안 부러웠습니다. 코우리 대교 중간에 차대고 사진 찍는 분들 있는데 위험해요. 그냥 초입에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가 보는 것도 좋아요. 미리 일본 기상청 날씨예보 보고 날 좋은 날 바다를 가세요. 일본 기상청 예보 진짜 잘 맞습니다. 소바는 경험상 한번 먹어볼 만하네요. 오키나와 가정식을 노리세요. 카페도 많습니다. 이런 곳 찾아다는 재미 쏠쏠해요. 아시비우나 아웃렛은 싼 게 좀 있지만 예쁜 아이템이 별로 없더라고요. 전 마크 제이콥스 아이폰5 케이스가 싸서 그거 하나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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