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홍콩 세나도 광장, 빅토리아 파크 트램 구경 후기

베네치안을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 사진을 요리조리 찍고 베네치안에서 택시를 타고 세나도 광장을 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급 좋아졌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느껴보는 따스함이었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찾으려 내려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유 푸딩을 먼저 먹게 되었습니다. 합석을 시키더라고요. 책이나 후기에서 읽어는 보았지만 막상 하니 어색 어색. 앞엔 커플분들이시던데, 한국인은 아니시더라고요. 저흰 우유푸딩 위에 팥이 올려져 있는 거랑 기본을 하나 시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생강 맛이 나는 우유 푸딩이랑 팥이 올려진 푸딩을 주셨어요. 전 생강 맛 나는 것도 먹을만했는데 여자 친군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뒤늦게 알고 보니 생강 맛 나는 푸딩은 홍콩인들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그냥 기본은 따로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생강 맛 나는 것도 맛있었습니다. 합석도 해보고, 신기했어요. 세나도 광장을 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세나도 광장을 막 돌아다니면서 주변 관광지를 보고 돈가스 빵도 먹고 (고기가 맛납니다. 고기만 먹으면 약간 느끼하지만) 사원도 들어가 보고 공차도 마시고 교회도 들어가 보고 돌아다니다가 교회 앞의 광장에서 잠깐 쉬는데 옆에 필리핀 아주머니 분이 저 사람들도 한국인이라면서 우리한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남성 쇼핑몰 촬영 중이시더라고요. 그래서 필리핀 아주머니분이 저 사람 유명한 사람이라면서 막 옷을 계속 갈아입고 옆에서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저희가 정정해드렸어요. 유명인이 아니라 한국엔 온라인 쇼핑몰이 많고 저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몰 사람들이다라고 하더라고요.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추억

유쾌한 기분을 전해받으며 마가렛 카페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랑 홍콩 에그타르트를 비교하는 게 이번 홍콩 여행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전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좀 더 바삭바삭하고 좋았는데 여자 친구님은 홍콩 에그타르트가 더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골목에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꼭 보고 싶었지만 일정도 있기에 그냥 이건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4시 인가 5시 터보젯을 타고 저흰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해외여행을 할 때면 항상 그 나라 대중교통을 다 타보고 싶더라고요. 택시가 항상 무섭지만 셩완역에서 빅토리아 피크트램까지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조금씩 애매하거나 걸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이리된 거 택시를 타고 가자 했더니 첫 택시 기사분은 목적지 얘기를 듣고 가만히 계시다가 갑자기 거기 안 간다고 내리시라고 하시면서 쫓겨났습니다. 다음 택시기사분은 친절하게 오늘은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거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했더니 교통체증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 완전 빨리 가주신 것 같았어요.

빅토리아 피크트램

빅토리아 피크트램을 타러 갔는데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앞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 듯했어요. 하지만 트램이 워낙에 많은 사람을 태우다 보니 트램 정거장 외부에 서있을 땐 금방 금방 줄이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오히려 트램 정거장 안쪽에 들어가서 더욱 힘들었어요. 저흰 미리 내일로 여행사에서 표를 샀더니 5분이라도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마담투소 패키지는 바로 올려 보내는 것 같던데.. 마담투소야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 빅토리아 피크트램 정거장 안쪽에 들어서면 갑자기 줄이 없어지면서 밟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빽빽해지면서 뒤에서 밀고 그러더라고요. 막 줄 서있는데 트램 타는 곳에서 비명소리도 들리고, 무서웠어요. 저희도 오른쪽에 앉고 싶었지만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을 뚫을 자신도 없고 해서 타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는데 정말 이게 올라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경사졌더라고요. 전 트램과 트램 사이를 연결하는 사이 공간에 서 있었는데 무슨 파도타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옆에 어떤 신사분이 이렇게 서면 편하다고 알려주시는데 여전히 힘들었어요. 줄을 잘 서시거나 용감하게 사람들을 밀치지 않는 이상 앉아가는 게 힘들 것 같았어요.

스카이 테라스에서 본 야경

트램에 내려서 스카이 테라스로 쭉쭉쭉 올라가서 본 야경은 멋졌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바람과 날씨 때문에 춥다를 연발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피크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다음날 스타의 거리에서 본 게 훨씬 더 멋졌어요. 너무 추워서 스카이 테라스에 있다가 부바 검프를 가려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막스 누들로 급 변경했습니다. 완탕면을 한번 먹어야 했기에 여자 친군 새우가 든 완탕면을 시키고 전 새우랑 고기가 이것저것 든 딤섬이 있는 완탕면을 시켰습니다. 따뜻하지만 그냥 한번 먹어볼 만한 맛이었어요. 피크가 너무 좋았지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어요. 둘 다 다 얼어서는 퍼시픽 커피에서 커피를 한잔 먹고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렸지만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단 서자 싶어서 버스나 택시를 탈까도 했지만 돈이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줄을 기다렸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추워서 혹시나 홍콩이 한국에 돌아갔을 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장소로 바뀌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중국인 2 가족이 있었는데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었으면 좋겠더라고요. 하지만 내려가는 내내 시끄러웠습니다.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와서 큰 길가로 나와 트램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이때로 역시나 11시쯤 이더라고요. 아닌가 좀 더 넘었나? 전날 저녁에 너무 추워서 프런트 데스크에 가서 너무 춥다 혹시 전기난로나 그런 거 빌릴 수 없냐 했더니 이미 다 빌려갔다 그러더라고요. 그러고는 어디다가 전화를 걸더니 뭐라 말을 하더니 거기서 온도를 올려준다고 했는데 그게 22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추웠습니다.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3박 4일 부부 일본 여행 후기

장모님과의 극적 협상 타결로 아들내미를 맡기 고부부가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미안해 우리 아들아. 고래 보여주고 싶었어) 아들을 데리고 가는 걸로 계획을 세워놔서 계획도 여유롭게 잡아 놨고 부부가 힘들게 여기저기 다니는걸 안 좋아해서 그냥 편안히 다녔습니다. 숙소는 머큐어 나하 3박 조식 포함 플랜이었습니다. 머큐어 나하는 다들 아시다시피 츠보가 와 역 바로 옆이라 나하 시내를 모노레일로 관광하기 편합니다. 주변에는 갈 데가 전혀 없지만 역이 바로 옆에 있다는 건 장점이었죠. 저희는 또 다행히 13층 리버뷰로 배정받아서 만족했습니다. 또한 OTS렌터카 사무실에 호텔 내 있어서 렌터카 수령 및 반납이 편했네요. 아 그리고 일본 비즈니스호텔 몇 군데 다녔지만요. 그간 다녔던 곳과 달리 창이 큰 편이라 개방감이 좋더라고요.

여행 일정

1일 차는 공항 도착시간도 있고 해서 국제거리와 나하 시내 관광으로 잡았는데요. 국제거리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볼 게 없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만 즐비하고 돈키호테나 스타벅스는 의외로 좀 거리가 있어서 거기까지는 안 갔고요. 그냥 류보 백화점 프랑프랑과 무인양품을 구경하고 모스버거 먹고 소바 정도 먹는 수준이었네요. 저녁에는 샘스 스테이크로 갔었고 맛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샘스가 잭스인 줄 들어갔는데 잭스는 다른 곳에 있더라고요.) 하필 날도 좋고 렌트를 1일 차부터 할걸 하고 후회했더랬죠. 그리고 걷는걸 별로 안 좋아하고 문화재, 유적 이런 걸 저희 부부가 안 좋아해서 슈리성은 뺐습니다. 저 같은 성격이시면 국제거리나 이런 거 빼고 그냥 렌트해서 북부나 남부로 고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2일 차는 호텔 1층에서 아쿠아를 빌려서 북부로 향했습니다.(아쿠아는 연비가 최강이더군요.) 다행히 이날이 날씨가 무진장 좋아서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였습니다. 코스 계획은 만좌모-츄라우미-코우리 대교입니다. 단출하죠. 렌터카 운전은 참 설레고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가는 길 해변 맘에 들면 차에서 내려서 구경했네요. 여기는 다들 다니시는 코스라 자세한 설명은 줄입니다. 3일차는 남부로 갔습니다.의외로 인터넷에 남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아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하지만 날씨가 급 안좋아지고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리더라구요.오키나와는 보아하니 날씨에 따라 대박과 중박(쪽박)을 오가는 듯 싶어요.특히 요즘 날씨는 더 변덕스러운 듯 싶습니다.기온과 바람과 구름에 울고 웃네요. 남부는 나름 정보를 파악해서아침에 마이바루비치-하마베노차야-야마노차야-오지마섬-차도로코마카베치나 로 계획했죠.날씨가 구려 마이바루 비치 이쁘지만 추웠습니다.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본다는게 참 새롭더라구요. 하마베노차야 기대한 곳입니다.10시 오픈이고 오픈때 가야 밀물이라서 카페 앞까지 물이 들어와있습니다.커피좀마시다보면 썰물로 물이 쭈욱 빠져나갑니다.야마노차야 역시 기대한 곳입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북부에서 먹던 가정식에 비해 맛이 부족합니다.뭐 뷰가 좋고 가게는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또한 손님이 다 한국분들이었습니다.) 오지마섬 튀김도 개인적으로 그닥이었구요.이때부터 임신하신 아내님이 넘 힘들어하시고 비가 내려서숙소로 들어와 렌트카 반납하고 쉬다가 저녁에 국제시장 가서 또 모스버거를 먹었네요.(기승전 모스버거) 다음날 어차피 공항으로 가야 해서 1일 승차권을 끊었고요.(끊은 시점부터 24시간인 거 아시죠) 4일 차는 집에 잘 왔습니다. 진에어를 탔는데 비행기가 보잉 777이라서 저가항공치곤 무지 좋았네요.

여행 느낀 점

오키나와는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 해가 뜨는 비치의 색감과 구름진 날의 색감은 느낌이 확 다르다. 이건 랜덤이라 어쩔 수 없는 거죠. 북부는 관광지가 많다. 비치도 북부가 더 이쁜 듯싶다. 사람도 많다. 중국인도 많다. 렌터카는 필수다. 국제거리는 일본 여행 좀 다니셨다면 패스하셔도 좋을 거 같다. 남부는 계륵 같은 존재다. 주요 관광지는 맵 코드로 검색했지만 맵 코드가 없는 지역은 주소 검색을 이용했습니다. 주소가 한자라 충분히 검색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상호만 알면 구글에 상호를 치면 주소가 뜨고 그걸 네비에 치면 됩니다. 부세나 비치는 비수기라 그런가 입장을 허용해주더라고요. 괌 바다 안 부러웠습니다. 코우리 대교 중간에 차대고 사진 찍는 분들 있는데 위험해요. 그냥 초입에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가 보는 것도 좋아요. 미리 일본 기상청 날씨예보 보고 날 좋은 날 바다를 가세요. 일본 기상청 예보 진짜 잘 맞습니다. 소바는 경험상 한번 먹어볼 만하네요. 오키나와 가정식을 노리세요. 카페도 많습니다. 이런 곳 찾아다는 재미 쏠쏠해요. 아시비우나 아웃렛은 싼 게 좀 있지만 예쁜 아이템이 별로 없더라고요. 전 마크 제이콥스 아이폰5 케이스가 싸서 그거 하나 샀네요.

1월 홍콩 여행 후기

1월 홍콩 여행 후기
1월 홍콩 여행 후기

가는 곳마다 대한민국 언어가 들려 한국인 줄 알았어요. 날씨 너무 좋아서 낮에는 반팔 차림. 저녁에는 바다 바람에 얇은 트렌치코트를 걸쳐야 했어요. 조카들은 카디건으로 스웨터는 바람이 슝슝들어와더 춥다고 합니다. stanly 너무 좋았고요. stanly cave의 bakery 류와 salad가 맛있었어요. vitoria peak 여러 번 올라갔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다하고 가긴 했는데 너무 인산인해를 이루어내 가 여기 왜? 조카들에게 보여주고 올라왔다 싶었지만 장시간 tram을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걱정되더라고요. 올라갈 때 내려올 때 모두 택시 탔어요. 5~6000원이면 센트럴에서 출발 가능하니 택시 타세요. 시간도 아깝고 다리도 아프고 고단하니 여행이 아니라 돈 내고 노역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

dim dimsum을 가려다가 one dimsum에 2번 갔어요. 정말 맛있었고요. 마무리로 콘지를 먹었는데 육류 외에 피딴도 들어가 고소했어요. 꼭! 딤섬은 드셔 보세요. 훠궈는 홍콩배우 서기 등이 차린 영기 훠거에 갔습니다. 대만식 훠궈였고요. 육수는 마카오 식이 제일 무난하고. 새우 간 어묵이 너무 맛있었어요. 한국사람이 육수를 마카오식으로 택한다면 아주 좋아할 만해요. 1인 188불의 2시간 무제한 리필입니다. 여기서 tip 하나 한국인은 전혀 없었는데 한국어 메뉴판 줍니다. 문제는 간 생새우란이 쏙 빠져서 그거는 왜 없냐고 해서이 미 공부한 블로그를 보여주며 그거 오더 해서 먹었어요. 아마 네이버에 영거 훠거 치면 어느 분이 자세히 친절히 설명한 거 찾으실 수 있으니 공부하고 가세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여행에 대한 편견과 오해?

친구나 가족들끼리 오다 보니 들뜬 마음에 제한된 공간에서 남 배려 전혀 않고 떠들기? 중국사람 시끄럽다고 흉볼게 아니더라고요. 조심했으면 합니다. 저도 목소리 크지만, 대단들 하시더라고요. 서방님 난 한궈 아니야 라는 쌩까는 표정으로 저 멀리 떨어져 갈 때 많았어요. 그리고 너무 짜인 스케줄 데로 움직이다 보면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가 되니 가는 곳마다의 시간을 즐겼으면 합니다. 저희는 가는 곳마다 분위기 좋고 맛난 음식과 차 한잔씩 했음에도 잠자리가 힘들었어요. 좋은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해서요. 하니 여유를 두셔서 건강한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쇼핑

호라이즌? 예전의 호라이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이 호라이즌 마지막이다 하며 왔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또는 면세점 쇼핑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아주 소소한 쇼핑이 훨씬 보람 있어요. 생각하고 비교하면 한국이 훨씬 싼 게 많아요. 명품은 차라리 한국 면세점이 갑입니다.

필수 쇼핑 아이템

보시니, 지오다노 콘셉트 샵이 곳에서는 BASIC 하고 아주 좋은 면 티를 저렴히 구입하실 수 있어요. 같은 브랜드라도 매장마다 준비된 아이템들이 달라요. 그리고 좋은 점은 700$이상 사면 100$ 또는 50$정도 DC쿠폰 줍니다. 그런데 total금액을 계산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DC 해줍니다. 안 해주면 안내판 손으로 가리키면 해줍니다. inner로 입거나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거 꼭 구입해보세요. 한국에 오면 아주 유 용합 나다. 저는 갈 때마다 면티 장사를 하느냐 오해받을 만큼 사와 내 거 입고 친지들에게도 나눠주면 어쩜 이리 좋으냐고 더 주지하며 아쉬워한답니다. 지오다노는 나단 로드 콘셉트 샵으로 보시니는 참사 추이. 센트럴 잘 보이니 같은 브랜드라도 보유 아이템이 다르니 보시니는 여기저기 살짝 들려보세요. 모든 매장이 아이템이 가격 틀려요. tip 하나 드리면 지오다노는 콘셉트 샵이 최고입니다. 나단 로드. 그러니까 청킹맨션에서 미라마 쪽으로 쭉~올라가면 대문짝 브랜드 지오다노 보입니다. 거기가 콘셉트 샵입니다. 침사추이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 에스프리 아웃렛 매장이 최고입니다. 통총 시티게이트와 비교해서 훨씬 저렴합니다. 남편 같은 아이템 하나 더 사려 통총에 들렸더니 같은 것이 4배더라고요.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3박 4일 니스 여행 후기 및 유용한 팁

아일랜드의 흐리고 추운 날씨를 피해서 니스로 갔건만 저희가 여행했던 주간은 날씨가 별로였어요. 전 비가 오면 나가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계획했던 일정이랑 바뀐 부분도 많고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니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해변에 누워서 3일 일광욕하면서 책 읽고 정말 느슨한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구경할 것들을 찾아보니 니스 근교에 갈만한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니스 여행 계획하는 분들은 3~4일은 잡아야 근교도 다 돌아볼 수 있을 거예요. 니스에서 일주일 잡고 근교 돌아다녀도 시간이 남지 않을 만큼 니스보다는 근교에 갈만한 곳이 많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니스에 대한 비슷한 루트와 후기들은 너무너무 많은지라.. 니스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점들과 알아두면 유용한 팁 위주로 올려볼게요. 니스 여행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니스 공항에서 니스 시내로 들어갈 때 일반 버스 이용하기

일반적으로 니스 시내로 들어갈 때 98,99번 공항버스는 타는데요. 일반 버스를 타고 시내를 들어갈 수 있답니다. 공항버스는 편도에 6~7유로이지만 시내버스는 1.5유로, 10장짜리 티켓을 사면 1유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원수가 많아지면 금액은 훨씬 절약되니 짐이 많지 않은 분들은 시내버스 이용해 보세요. 공항에서 시내버스 타는 곳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어요.

쁘띠 트래인(Petit Train) 타고 니스 한 바퀴 돌기

공항버스로 아낀 돈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저희는 니스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미니 기차에 투자했습니다. 더욱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경우에는 이 기차가 아주 유용할 거예요. 니스 중심가 메르디앙 호텔 앞에 있는 바닷가 근처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이 기차는 첫날 타면 좋아요. 니스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니스 곳곳에 뭐가 있는지 대충 감이 오거든요. (저희는 원래 첫날 계획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어 마지막 날 타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천사의 만이던가요? 니스 이미지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풍경이요. 그곳으로 데려갑니다. 거기서 약 10분 정도 정차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소요시간은 45분이라고 나와 있지만 넉넉히 한 시간 잡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걸어서든, 엘리베이터를 타든 천사의 만을 올라가는 것을 추천해요. 전망대 위가 넓은 공원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요. 피크닉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시간이 많았으면 하루는 천천히 여기 올라와서 쉬다가 놀다가 경치 감상하다가 느릿느릿 여행하고 싶은 곳이더라고요. 니스 트람역으로 보는 근처 볼거리 니스는 도시 중앙에 트람이 다니는데요, 사실 트람역과 역의 간격이 엄청 짧아서 젊은 분들은 트람 탈 일이 거의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아이도 있고 저녁 늦게 숙소에 들어갈 때는 트람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아마 빨간색으로 표시한 Gare Thiers 역부터 많이 이용하실 것 같은데요.

괌 신혼여행 갔다 온 후기

괌 신혼여행 갔다 온 후기
괌 신혼여행 갔다 온 후기

10:00 진에어 이용하여 괌으로 이동 (비행거리 4시간 30분 알고 계시면 쇼프로나 영화 다운로드하여놓으시면 보면서 가면 좋겠죠.) 오전 07시 전까지 인천 공항 도착하여 일찍 티켓팅하고 면세점 쇼핑을 돌아다녔습니다. 괌 도착 후 입국 심사할 때 약간 기다림에 지칠 수 있었으나 마인트 컨트롤하였습니다.(입국심사대기시간 30~40분) 문을 통과하여 택시를 타기 위하여 나갔는데 미키 택시라고 있습니다.(호텔별로 요금 정리 잘되어있고 케리어 들어주는 팁 참고) 저는 하얏트까지 이용료 20불+팁 2불 지불하였습니다. 도착할 당시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은 우산 하나 준비했기에 당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택시로 호텔까지 이동후 체크인 실시하였고요. 방에서 짐을 풀고 수영장과 바닷가에 가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영을 하다 보니 출출하여 투몬 번화가 쪽으로 걸어 나가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하드락 카페 이용) 하얏트에서 걸어서 산책할 겸 걷기 좋습니다.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푹 쉬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조식을 먹고 한국 투어 랜트카에서 차량을 빌리러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었죠. 대기하면서 와이파이 잡아서 인터넷 사용 좀 하고요 ㅋㅋ하얏트에서 5분 거리의 랜트카 회사에서 대여 작성서를 받고 차를 인계받았습니다. 지도를 받아서 설명 듣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내비게이션 없습니다) 괌은 이정표 표시가 잘 되어있지 않아 찾아다니기 힘든 점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런 구애 없이 드라이브를 지겨워하지 않는다면 좋을 거라 생각도 들고요. 나름 길을 찾아 처음 찾아간 곳은 사랑의 절벽이고요 입장료 인당 3불씩입니다. 전망대에서 사진 찍고 넓은 바다를 보니 좋았습니다. 입구 앞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슬러쉬 가게와 옷가게 있습니다(조카 원피스 10불 주고 사고 슬러쉬 한잔 4불 주고 사 먹었습니다) 괌 특산품인 망고를 추천해 주시는데 저희는 딸기로 먹었습니다. 다시 다음 구경을 하기 위해 마린 드라이브 길을 타고 내려가다가 아갓나항으로 가서 자유여신상과 차모르 마을에 도착하여 사진 찍고 구경하고 했습니다. 자유여신상은 미니어처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사진 찍고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져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자메이카 그릴이라는 식당이 보이더군요. 들어가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세트를 시켜서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점심이라 가격도 적당하고 괜찮더라고요. 둘이서 53불 정도 나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대로 쭉 직진하여 제프 버거를 먹으러 갈려고 하였으나 배도 부르고 해서 드라이브는 패스 K마트로 가서 생필품과 먹을 것을 구매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형마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쇼핑을 돌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더라고요.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하얏트 호텔 내부에 있는 NiJi라는 일본식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괌 맛집 하면 나오는 곳 이길래 찾아가 봤는데요. 이식 당도 스테이크나 초밥 모두 다 팔고 있었기에 저희는 초밥과 가락국수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양은 푸짐하진 않았지만 맛은 괜찮고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정도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가격은요 먹는 만큼 비싸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저희 부부는 초밥 세트 2개 가락국수 1개 시켜서 먹었는데 110불 나왔습니다. 그리고 호테로 복귀해서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셋째 날

무척 즐겁고 행복했던 날입니다. 호텔 아침 조식을 간단히 먹고 비키니 아일랜드 마린 팩 체험을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비치타월, 모자, 선글라스 등..) 선크림은 필히 챙겨야 되는데 못 챙겨서 시커멓게 타고만 왔네요. 그래도 추억이니깐 웃어넘겼죠. 미리 카페에서 비키니 아일랜드 예약을 마치고 괌 하얏트 호텔로 픽업 시간에 맞추어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관광객과 일본 관광객 합쳐서 12명 정도 한차로 이동했습니다. 차로 40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 후 인원 체크 및 안전사고 주의 교육을 듣고 바로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인원수가 많이 늘어나 조를 나누어서 로테이션식으로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경험한 사람이라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저역시도 자꾸 생각나고요. 중식 먹고 나서 낚시 및 바나나보트 스펀지 보트 자율로 또 즐겼답니다. 이렇게 신나게 놀고 나니 오후 3시 30분에 호텔로 복귀까지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호텔로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차모르 마을 야시장 구경을 나섰답니다. 차모르 야시장은 수요일 오후 6시~9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더군요. 각종 먹거리 민속 공예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습니다. 1불짜리 꼬치구이 먹으려고 20~30분 정도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맛은 가격 대비 완전 최고이었고요. 야시장에서 구경 잘하고 호텔로 돌아와 그대로 KO 했습니다.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전 미리 한국에서 구글에서 '마카오 터보젯'이라 검색한 뒤 예약을 하고 프린트를 해갔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출발하는 것만 예약을 하였습니다. 각 169 HKD 달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결제를 한 뒤에 프린트해갔습니다. ibis에서 트램을 타시고 west bound 쪽으로 가시면 ibis에서 한 개인가 2개 트램역 뒤에 마카오 페리 터미널 역에 도착합니다. 혹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줄이 길까 봐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아직 티켓 창구가 열리지도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까 하다가 아침을 먹어야겠기에 밑에 맥도널드에서 전 맥모닝 세트를 먹고 여자 친군 파스 타면 같이 생긴 게 들어있고 그리고 햄버거 패티와 계란 프라이가 들어있는 수프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틀째도 역시나 춥더군요.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서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저희도 따라 들어가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는 기다렸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저희 출발 시각은 9:15분 티켓이었는데 사람이 다 안찬지 9:00 터보젯을 타라고 하더군요. 15분이지만 3박 4일 일정인 저희로서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터보젯 타고 마카오로

터보젯이지만 터보젯도 배이기에 배멀미를 둘 다 걱정했지만 셩완에서 출발하는 터보젯은 터미널에서 제일 요동치고 오히려 마카오를 향해 갈 때는 그다지 흔들림이 심한 것 같지 않더라고요.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1시간은 금방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와서 마카오 땅을 밟으니 날씨가 홍콩보다는 약간 따뜻 하지만 여전히 춥더라고요. 원래는 세나두 광장을 먼저 가려했지만 저희가 베네치안 셔틀버스를 타는 바람에 제 불찰이었어요. 유명한 호텔 셔틀이라 당연히 세나두도 들를 줄 알았는데 세나두를 안 가더라고요. 그리고 호텔 셔틀버스를 호텔에 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다른 곳을 가기 위한 목적으로 탑승하는 거라 조금의 죄책감이 느껴졌는데 전혀 그럴 것 없을 것 같아요. 아무도 신경안쓰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세나두 주변을 둘러보고 호텔 카지노를 가보려 했지만 계획 급변경하였습니다.( 계획 급변경이 난무하는 3박 4일입니다) 베네치안을 가면서 본 마카오 카지노는 싱 기방기 휘황 찬란 번쩍번쩍 어마어마 이런 단어들을 다 나열해도 모자랄 정도로 멋지더라고요. 베네치안도 웅장했습니다.

베네치안에서 관광

베네치안에 내려서 다시 세나두를 갈까 했지만 여자 친구님의 현명한 판단 아래 카지노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안 카지노는 21세 이상만 들어갈 수 있어요. 여권 검사하더라고요.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카지노장이더라고요(강원도 정선도 안 가본지라 ). 완전 싱 기방기 (하지만 담배연기가 힘듭니다.) 우물쭈물 둘 다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카지노가 많이 해보고 싶었던 여자 친구가 옆에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슬롯머신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백 달러를 넣고 한 첫판에서 400달러를 따는 기염을 토하는 여자 친구님.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갑자기 쭉쭉 잃더라고요. 막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본전을 왔따리 갔다리 땄다가 잃다가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때 갑자기 카지노 직원이 회원카드를 한번 꽂았다 뽑으니 갑자기 엄청 잘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베네치안 회원카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공짜고요, 그냥 효과 없어도 기념품으로 가지려고 만들었습니다. 근데 카지노에 효과는 없던데요? 그 직원들 카드만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저흰 본전보다 한 200 HKD 정도 더 딴것 같아요. 경험 삼아 재미 삼아 하기는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돈을 잃는 속도는 광대역 LTE 저리 가라 였습니다.

니스 여행 리뷰(생폴 드 방스 둘러보기)

니스 여행 리뷰(생폴 드 방스 둘러보기)
니스 여행 리뷰(생폴드방스 둘러보기)

저희는 에즈 빌리지(Eze village) 다녀왔어요. 보통 에즈랑 모나코 같이 해서 가시는데 저희는 아이도 있고 천천히 여행하는 거 좋아해서 모나코는 과감히 포기했어요. 여행 시간이 길었다면 모나코는 하루를 투자해서 갔을 것 같습니다. 에즈 빌리지가 작은 마을이고 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건 정말 입구에서 올라가서 사진 찍고 꼭대기에 있는 선인장 정원 보고 내려오는 루트이고요, 군데군데 갤러리도 들어가고 향수 가게도 들어가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면 3~4시간은 족히 걸렸던 곳입니다.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 고기 자기 합니다. 카메라 셔터 기를 계속 누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델 놀이 좋아하는 분들은 필수 장소입니다. 샬랄라 치마 입고 이쁜 척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에즈 빌리지는 좁고 울퉁불퉁한 계단이 많아서 유모차 들고 가실 분들은 맘을 단단히 먹으세요. 향수 좋아하는 분들은 에즈 빌리지 입구에 있는 갈리마드랑 프라고나 드 가보세요. 프라고나 드는 에즈 올라가는 위쪽에 작은 샵이 하나 있고 버스 정류장 입구 근처에 공장 투어 할 수 있는 큰 매장이 있어요. 거기가 물건도 많고 훨씬 커요. 동네 꼬마가 이제 안 가지고 노는 레고 프렌즈 시리즈를 3유로에 득택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저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새 상품으로 사면 30유로가 넘는 아이들입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입니다.

니스에서 생폴드 방스 가기

저희가 니스에 머물던 셋째 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어요. 비올 확률 100%. 역시나 비가 어마 무시하게 천둥, 번개가 치며 비가 내리더군요. 전 원래 비 오는 날 움직이는걸 극도로 싫어하는지라 오전에는 숙소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들어 근처 쇼핑몰에도 가보고 파리에서도 안 갔던 니스 약국에 가서 화장품도 좀 구경하고요..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친 것 같아 고민 고민하다가 생 폴 드 방스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저희가 출발한 시간이 3시가 넘었던 것 같은 데 가서 한 시간만 보고 오더라도 가보자는 생각에 가게 되었고요, 결론적으로 생 폴 드 방스에 가지 않았다면 이번 니스 여행에서 건진 거라곤 에즈 빌리지 벼룩시장에서 산 3유로짜리 레고 장난감밖에 없을 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의미 있었던, 남프랑스가 어떤 분위기일지 조금은 가늠하게 해 주었던 곳이 바로 생 폴 드 방스였어요. 솔직히 저는 니스 시내랑 바다는 아주 좋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특별히 바다는 더 했던 것이 처음 만난 바다가 밤바다였는데, 바다 반대편으로 번쩍번쩍 거리는 호텔과 카지노 간판이 그렇게 눈에 거슬릴 수 없었습니다. 화려하기는 하지만 이미 때가 타 있다고나 해야 할까요? 니스 해변 근처가 자갈로 된 곳이란 걸 알고 갔지만 막상 앉아보니 엉덩이가 너무 아팠어요. 암튼 여행 내내 구름이 껴서 바다가 그다지 예쁘지 않았던 것도 있고요, (마지막 날 지중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기는 했습니다만) 암튼 여행의 모든 일정이 날씨와 시간으로 차질이 생겨서 어디를 더 찾아가는 수고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도착한 곳이 생 폴 드 방스여서 더 의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폴드방스 관광

생폴드방스가 샤갈이 마지막으로 지냈던 곳이고 샤갈의 무덤이 있다는 것, 많은 프랑스 예술가들의 영감의 장소였다는 정도만 알고 갔었는데, 생폴드방스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남프랑스의 자연과 쭉쭉 뻗어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이거였구나! 고흐가 감탄한 남프랑스의 풍경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예술가들이 그토록 극찬한 풍경이 이런 느낌이구나...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감탄했어요. 생 폴 드 방스 자체도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요. 모두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정의가 다를지라도 이곳에 오면 모든 이들이 아름답다. 는 말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즈 빌리지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분위기예요.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보신다면 생폴드방스가 좀 더 중세의 느낌이 나는 것 같고 더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요. 에즈빌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다와 옛날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멋지고, 생 폴 드 방스는 낮은 산 위에 마을이 있는 곳이라 각종 나무들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아름다워요. 두 군데 모두 다양한 갤러리들이 많은 곳인데, 생 폴 드 방스에 예술가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떤 블로거는 한국의 헤이리 마을과 비슷하게 상업적으로 된 느낌이라고 하신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분명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상업적인 면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을이 아니라 수백 년 전에 생겨서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마을이기 때문에 그 마을만이 가지는 독특한 세월의 아름다움은 분명히 있어요. 며칠 전에도 잠깐 남겼지만 전 마을도 예뻤지만 나무가 우거진 그 느낌이 너무 좋았고, 특별히 갖가지 사이프러스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니스 시내에서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생 폴 드 방스에 오니 보이더라고요.

4박 5일 도쿄 여행 후기 리뷰

4박 5일 도쿄 여행 후기 리뷰
4박 5일 도쿄 여행 후기 리뷰

우선 처음 방문한 곳은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메디콤토이점입니다. 스카이트리 옆에 붙어있는 소라마치 쇼핑몰에 입점해 있고, 소라마치 한정들이 많았습니다. 100% 종류는 한 40~50가지 정도 있었어요. 근데 별로 제 취향은 없어서 이 정도만 구입을 했습니다. 정말 좋았던 게 정가로 사니까 정말 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블리스터 보드에 들어있는 건 거의 만원~만 오천 원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멀티 컬러 400%가 5천 엔이었습니다. 사 오고 싶었지만 제 취향이 아니라 참았습니다. 밸런타인 베어브릭을 좀 많이 사 오려고 했는데 직접 보니 별로여서 제거만 하나 샀습니다.

도쿄 시부야 쇼핑

이날 저녁에는 도쿄타워를 갔는데 전망대 기념품샵에서 도쿄타워 풀문을 팔고 있더라고요. 품절된 거 아니었나 하면서 가격이 싸길래 선물용으로 4개 사 왔습니다. 가격은 1개에 1750엔. 완전 저렴. 재고는 꺼내놓은 거 20개 정도가 전부인 것 같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나카노 브로드웨이 만다라케를 찾아갔습니다. 동행이 있는 관계로 후다닥 둘러보았습니다. 근데 역시나 듣던 대로 베어브릭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더라고요. 한 3~4곳 정도에서 아주 쪼금... 대부분 정규시리즈가 많았는데 저는 정규시리즈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상태라 특별히 득템 할 거리는 없었습니다. 가격도 베어 브리카 프리마켓이 짱이예요. 그나마 한 샵에서 저렴하게 좋은 아이들이 있어서이 미 가지고 있는 애들이지만 추가로 더 데려왔습니다. 위의 애들 말고는 대부분 한국 가격보다 쪼금 싸거나 비슷하거나 비싸거나 그랬습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는 이 정도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꼭 베어브릭이 아니라도 다양한 피겨를 구경하시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수많은 피겨가 전시된 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고 싶었던 시부야 1/6 프로젝트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멋진 1000% 애들을 잔뜩 세워놨습니다. 결과적으로 구입한 건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올려주신 프라그 먼트 디자인의 늑대의 탈을 쓴 양입니다. 세금 포함 1만 엔이 쪼금 넘었으니까 한화로 1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400%는 한국보다 엄청난 메리트가 있습니다. 다펑도 커밍순이라고 돼있어서 언제 나오냐니까 이번 주 토요일부터 판매한다네요. 나 내일 한국 가야 되는데 미리 좀 주면 안 되냐니까 물건이 안 들어와서 안된다고 웃더라고요. 400%는 예약을 해놔서 100%만 사서 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프라그 먼트 400%라도 때가 잘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부야 만다라케도 갔는데 나카노보다 더 비싼 가격에 물건도 별로 였습니다.

처음 해본 일본 여행 리뷰

베어브릭 외의 쇼핑 품목입니다. 제가 다펑 팬이라 타워레코드를 갔는데 다펑 LP 앨범이 별로 없어서 실망했다가 우연히 HMV 샵을 갔는데 거기에 다 있더라고요. 종류별로 다 사고 싶었지만 저의 쇼핑에 도끼눈을 뜨고 있는 동행이 있어서 다 살 수는 없었습니다. 고르고 골라 2001년 발매된 디스커버리 앨범만 하나 사 왔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3천엔 정도였습니다. 사실 HMV도 베어브릭 배에 쓰여있어서 레코드샵인 걸 알았지 정확히 어떤 곳인지 몰랐는데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이 왜 선진국인지 알겠더라고요. 특히, 타워레코드도 그렇고 문화적으로는 한참 앞서있는 느낌입니다. 수많은 중고 LP 앨범을 포함해서 판매하고 있는 앨범들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금방 망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다이바 레고 샵에서 레고 기념품과 키디 랜드에서 나노 블록 LED 장식장 하나 샀습니다. 그 외에 일본 필수 쇼핑 아이템들과 위스키 등등을 구매하였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다녀왔습니다. 꼭 베어브릭을 위한 여행이 아니었어서 더 부지런히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일본에 별로 관심이 없고 유럽 다닐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몇 단계 더 앞서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마주치고 대화를 나눈 일본 사람들도 역시나 엄청 친절하고 기본적으로 예의라는 게 몸에 배어있더라고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확실히 그런 국민성이 느껴졌습니다. 쇼핑은 정말 옆에서 말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아마 눈이 뒤집혀서 5백만 원은 우습게 쓸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좋은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1박 2일 경주 여행 리뷰

1박 2일 경주 여행 리뷰
1박 2일 경주 여행 리뷰

원래는 2박 3일을 예정하고 간 경주여행이지만 경주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네요. 웬만한 건 다 본거 같아 그냥 1박 2일로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경주에 오기 전에 구름이 좀 많다는 날씨예보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 경주를 도착하고 보니 날씨가 아주 나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이제 막 벚꽃이 만개하여 좋았습니다. 그래도 화창했다면 아래 벚꽃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 텐데 아쉬웠어요. 김유신 장군묘 근처 흥무로에서는 차로 그냥 지나면서 눈으로만 보고 여기는 보문호 근처 벚꽃을 보았답니다. 포석정인데 차를 가지고 오면 배 보다 배꼽이 더 크게 주차비는 2000원인데 입장료는 500원이네요. 포석정 말고는 정말 볼 게 없더라고요. 주차비가 아까워하는 찰나 포석정을 나와서 보니 바로 옆에 지마왕릉이라고 있어 한번 가보았습니다. 여기도 괜히 갔어하는 생각만 드네요. 관리도 잘 안되어있고 주차장에서 시골 밭을 지나야 보이더라고요.

경주 게스트하우스와 양동마을 구경

경주에서 숙소를 경주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저녁 9시쯤 넘어 야경이 멋지다는 안압지에 왔습니다. 정말 야경은 멋졌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여행이 겹쳐서 그런지 밤늦게 초등학생들이 너무 많더랬죠. 저도 어린애들을 좋아하지만 너무 많은 초등학생들은 무서워요. 다시 도착한 경주 게스트하우스 숙박비는 17,000원이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혼자 왔을 땐 싸서 괜찮네요. 평일 여행이라 그런지 일행을 못 구했는데 여기서 형과 동생 한 명을 만나서 다음날 같이 여행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게스트하우스 내에 음식으로 토스트, 계란 등으로 때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행으로 만난 형이 차를 가지고 오셔서 차를 타고 양동마을로 갔습니다. 어제보다 날씨 가 더 좋아서 기뻤습니다. 여기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라고 하네요. 민속촌에서나 보는 기와집, 초가집들에는 어르신들이 실제로 살고 있어요.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둘러보면서 즐겼습니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려면 지저분해 보이는 전주는 안 보이고 전기선들은 다 지중으로 깔렸어요. 사람 사는 곳이라고 인증하듯이 여기서 이런 글도 붙여놓네요. 따로 인터넷은 없는듯하지만 어르신들 심심하지 않게 위성방송을 즐겨보시는 듯해요. 일행인 형은 한옥 만드는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이 우물 뚜껑은 본인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원래 절반이 접히는 거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열지 말라고 하나의 판으로 만들어버리신 뚜껑이라고 합니다. 여긴 손 씨 종갓집이라고 해요. 역시 종갓집이라 그런지 집안에 이런 멋진 나무도 있네요. 기와가 옛날에 만들어진 것은 이끼 같은 것도 생기고 요새 꺼는 방수가 잘 돼서 이끼가 안 생긴다고 해요. 그리고 기와 사이사이에 자라난 식물은 와송이라 것으로 몸에 좋다고 하네요. 일행을 너무 잘 구한 거 같아요. 이런 것도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잘 안 보이지만 기와 사이에 길쭉한 게 보이시나요. 이게 와송이에요. 양동마을 내 식당에서 도토리묵이랑 더덕 동동주, 해물파전을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데 양동마을 안에 있어서 건물은 그냥 기와집이네요. 넓은 양동마을을 걸어 다니니 출출한 배와 공기도 좋아서 음식 맛이 기가 막히게 좋네요.

골굴사 관광 및 여행후기

양동마을을 나와서 간 곳은 골굴사!(골굴암)입니다. 뼈 골자에 굴 굴 자로 뼈처럼 생긴 굴을 말한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절벽에 자세히 보면 굴처럼 구멍이 좀 있네요. 오른쪽 위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이 있어요. 그냥 보기엔 높지 않은데 올라가 보니 고소공포증이 도져 좀 무섭더군요.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한국인과 외쿡인이 선무도를 수련하고 있네요. 우연찮게 선무도 공연이 시작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가운데분은 요가 같은 자세를 많이 취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요가도 불교에서 파생돼서 비슷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침 외쿡 방송 아리랑에서 촬영을 하더라고요. 원래 얼굴을 가리려다가 어차피 방송 나갈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굴사에서 내려오면서 시멘트 바닥을 달리는 말을 보았습니다. 말은 멋진데, 정말 달 그다지 달그닥! 좀 시끄럽네요. 불국사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불국사 올라가는 길 옆에 벚꽃이 참 예뻤습니다. 불국사는 시멘트가 없더 시절 돌만으로도 이런 아치형으로 건축물을 만들었네요. 정말 대단했어요. 예전엔 봐도 몰랐는데 역시 한옥을 짓던 분이랑 동행을 하니 이런저런 정보를 들으면서 아주 새롭게 느껴지네요. 밑에서 보면 안 보이는데 위에서 보면 계단에 연꽃 모양으로 무늬가 있다고 해요. 극락전 현판 뒤에 복돼지가 숨어있어요. 안내문을 읽다 보니 이거 오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극락정토인데 그락정토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불국사 다보탑, 옆에 삼층석탑도 찍었는데 이상하게 찍혀서 다보탑만 올려요. 이 사진에서 보면 기둥과 기둥 사이에 하나의 나무로만 만든 지지대가 있어요. 나무라는 게 다 같은 모양이 아니니 바로 앞꺼는 기역자(ㄱ) 모양이고 뒤에 꺼는 약간 니은(ㄴ) 모양이네요. 옛날부터 자원은 아껴야 한다는 사상이 있었는 듯 이것도 동행하던 형님이 설명해주신 건데 진짜 동행 잘 구한 거 같아요. 이렇게 짧은 1박 2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경주에 볼 것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2박 3일 짧은 홍콩 여행 후기

2박 3일 짧은 홍콩 여행 후기
2박 3일 짧은 홍콩 여행 후기

저는 18일 밤 에어부산으로 들어가는 일정이라 도착했을 때는 이미 AEL이 끊긴 상태였어요. 호텔은 노스포인트 이비스였고요. 그래서 어느 후기에서 본 대로 N11을 타고 페터슨 로드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들어갔는데, 안 졸고 내릴 정류장에만 바로 내리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택시 기사님께는 호텔 이름과 주소가 중국어로 적힌 걸 A4 반 만한 크기로 프린트해서 보여드렸더니 쉽게 가주셨고요. 그다음 날 MTR역에서 옥토퍼스 카드 사서 잘 다녔어요. 첫날은 MTR 둘째 날부터는 답답한 게 싫어서 거의 트램과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참고로 노스포인트 이비스는 호텔 뒤편 큰 길가로 나가면 바로 트램이 있습니다. 피크도 갔었고 스타의 거리도 갔었는데 운나쁘게도 다 안개가 짙게 껴서 엽서 같은 그림을 볼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가본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버스 타고 내려올 때 중간쯤 안개 안 꼈을 때가 위에서 보다 더 예쁘더라고요. 피크에 갈 때는 센트럴 항구 앞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가서 15X를 타고 내려왔고요. 두 가지의 차이는 15X는 쾌속 + 익스체인지가 종점이라는 것입니다. 갈 때 올 때 대기줄 보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어떤 4-50대 아버님 오시다가 지친 모습까지 보고 더더욱 포기했습니다. 24시간 유효한 프리미엄을 타고 다녔는데요. 제가 사용한 건 20일 금요일이라 시간 제약이 있었어요. 그래도 시원하게 바람맞으면서 짧지만 가는 길에 대한 설명, 홍콩의 풍습 등 한국어로 잘 들었고 스탠리뿐만 아니라 운 좋게 스탠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홍콩섬 투어를 바로 타서 안 내리고 홍콩섬까지 잘 둘러보았습니다. 조금 비싼 감이 없지는 않지만, 여행자에게는 시간이 생명이니까요. 꼼꼼하게 다 보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시원하게 바람맞고 싶고 이런 건 다 충족했어요. 한번 휙 둘러본 덕분에 다음날 소호라든지 미드레벨 지역도 더듬으면서 잘 돌아다닐 수 있었고요.

관광과 음식

저희 집이 좀 싱겁게 먹어서 전체적으로 짜게 느껴졌지만, 괜찮았어요. 언젠가 누가 1일 1 허유산 필수라던데. 저는 볼 때마다 그다지 당기진 않아서 그냥 공항에서 한잔 했고요. 타피오카 넣은 거 마셨는데 울 나라 타피오카 펄과는 조금 다른 투명 타피오카, 망고 과육까지 맛있다가 아니라 그냥 경험 삼아 한번 마셔볼 만했어요. 오히려 악평이 많은 스타벅스 수박주스가 제 취햐이었습니다. 안 달아서 2병이나 비웠네요. 제입이 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딤섬은 스탠리 해변가 끝에 있는 곳(마트 있고 스벅 있고 명칭을 모르겠네요. 딤섬집이랑 편의점 딤섬 먹었는데 둘 다 괜찮았어요. 물론 싱겁게 먹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모든 음식이 한결같이 짜요. 그래도 그쪽 음식을 먹어보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었던 스프링롤이 제일 맛있었어요. 그리고 타이청 베이커리는 정말 곳곳에 있는데 저는 피크 갤러리아와 본점 2군데 가봤습니다. 아무래도 맛은 본점이 맛있었습니다. 본점이 뭔가 풍미가 더 진해요.(분위기 탓도 있겠죠?) 계란 비린내가 없지는 않은데, 저 정말 반숙도 못 먹을 정도로 계란 비린내에 민감한데 타이청은 잘 먹었어요. 맥도널드 밀크티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이니까요. 하나씩 드셔 보시고 추가 구매 결정을 권합니다. 그들이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다소 불친절하다는 걸 알고 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오히려 가게 가도 안 쫓아다니고 묻는 것만 대답해주고 하는 게 저는 편했고요. 제가 좀 대륙 틱 하게 생겨서 현지에서 옷사입고 난 뒤로는 더더욱 대륙어로 말을 걸어서 좀 난감하기는 했어요. 못 알아들으니 바로 영어로 해주시긴 했지만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한국, 홍콩 모두 연휴다 보니 중국, 한국사람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도 중국인 관광 매너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진상 비율은 한국인이 더 많아 보였어요. 조금만 부딪혀도 sorry, 지하철 내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애들 제재시키는 중국 부모들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새치기하는 중국 할머니도 있었지만, 그 할머니 대신 제 순서 잘 챙겨준 중국 언니 맥도널드에서 자리 찾고 있으니 미안하다고 먼저 일어나 자리 양보해주는 중국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새치기 문제는 저도 한 번씩은 해서 거론하고 싶진 않아요. 진상 문제, 물론 중국어를 제가 못 알아 들어서 제 주변에 중국인 진상이 더 많았는데 모를 수도 있을 거예요. 제가 산 선물은 크랩트리 핸드크림, 진주 팩, 기화 병가, 타이청 베이커리입니다. 핸드크림 진주 팩은 어딜 가나 보이고요. 가격은 조금씩 다릅니다. 진주 팩 하나 꺼내 써봤는데 효과는 좋아요. 그리고 기화 병가는 센트럴 항구, 공항, 코즈웨이베이 등등 많아요. 파인애플 케이크는 기화 병가, 타이청 2군데 가봤는데 타이청도 맛있어요.

전체적인 후기

설 연휴가 도시는 덜 활기차고 사람은 많았지만, 그 시기기 때문에 그나마 한산한 홍콩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치여도 봤다고 생각해요. 어제 다녀와서 마녀사냥 홍콩 편을 보는데 제가 가본 곳 눈으로 본 곳들이 나와서 너무 신기했어요. 잠시 앉아서 쉬었던 소호의 계단, 익숙한 길. 또 한 번 다른 누군가와 함께 가서 소개해주고 싶을 만큼 좋고 즐거운 도시였습니다. 혼자 가도 좋고 친구들이랑 우르르 가도 좋고. 혼자라 친구랑 와서 사진 찍어주는 사람들, 저희 가족과 비슷한 구성의 가족들. 정말 부러웠습니다. 혹시나 중국인 진상을 만났는데 제가 못 알아들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 두 분이 제 여행에 끼친 대미지는 너무 크네요. 어느 사람이든 행복했던 기억보다는 불행했던, 불쾌했던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이런 기억보다는 행복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만 가득 담아 즐겁게 여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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