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홍콩 여행 관광지 구경

힘들었던 홍콩 여행 관광지 구경
힘들었던 홍콩 여행 관광지 구경

양 사이드로 빌딩이 가로막긴 했지만 제 나름대로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이 작다고 하시는데 가끔 토요코에 묵었던 저희로서는 그 가격이면 매우 괜찮은 방이라고 생각돼요. 정말 깔끔하고 그리고 넓던데요? 두 사람이 지내기에는 정말 딱 적당하다고 생각돼요. 물론 좀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좁을 수도 있지만 짐 놔두고 잠자고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짐 정리를 후딱 마무리하고 이비스를 내려왔습니다. 이비스 근처에 트램역이 있다 그래서 트램역을 찾았는데 나오자마자 왼쪽을 보시면 가까이 보이시는 정거장이 east bound 트램 정거장입니다. ibis가 트램 정거장 근처에 있어서 저희는 관광을 마치고 돌아올 땐 다 트램 탔었어요. 가격도 싸고 그리고 일단 ibis랑 너무 가까워서 좋더라고요.

ifc 방문

트램을 타고 일단 무조건 ifc부터 가보자 해서 갔습니다. 근데 ifc가 어디서 내리면 알 것 같긴 한데 확신이 안서더라고요. 여자 친구랑 둘이서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막 트램 정거장을 검색해서 찾고 있는데 저희의 한국말을 들으신 할머니 한분이 한국인이시냐고 그러시길래 어 맞다 그랬더니 어디 가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ifc 간다 했더니 할머님은 중국어로 해야지 잘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를 뒤로하고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내리려고 하는데 그 할머님 께서 중국인 아가씨에게 저희 얘기를 하셨는지 그분이 저희보고 자기를 따라오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 덕분에 첫 목표부터 멘붕안하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중회랑에 대해서 알기만 알았지 전혀 정보가 없던 저희로서는 완전 멘붕이 올 뻔했습니다. 매우 친절히 안내를 해주셔서 ifc입구에 갈 수 있었어요. 사실 제 계획은 황후상 광장을 갔다가 ifc를 가는 거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서 바로 ifc를 갔었습니다. 그때 시각이 6시 정도였기에 일단 팀호완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전 프렌즈 홍콩이라는 책을 베이스로 해서 움직였습니다. 팀호완을 갔더니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더라고요.

팀호완에서 딤섬

팀호완 입구를 보시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아주머니가 막 부르세요. 그 부르시는 아주머니 앞에 보면 위에는 중국어 메뉴판이 있고 그 밑을 뒤적이면 영어 메뉴판이 있어요. 그러고 메뉴판을 쥐고 아주머니께 몇 명이다 하면 번호를 메뉴판에 적어주시더라고요. 저흰 젤 유명한 거 3개를 먹었어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영어로 번호를 부르지는 않으세요. 그래서 눈치껏 해야 합니다. 근데 눈치껏 들을만했던 게 347이면 뭔가 347을 부르는듯한 느낌이 드는 말씀을 하세요. 여하튼 눈치껏 하시면 됩니다. 빵 안에 든 고기 딤섬은 아직도 잊히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하여 계산을 하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넓디넓은 ifc에 전 멘털이 무너지고 말았죠. 첨에는 팀호완에서 올라와서 이상한 데를 나갔더니 웬 종점 같은 것만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시 들어와서 올라갔더니 ifc를 정처 없이 헤매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공중회랑으로 나가서 물어보려 했더니 사람들은 외면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떤 분이 저희한테 어딜 찾으시냐고 고맙게도 물어주시더라고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방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가고 싶다 했더니 그분이 우린 지금 여기고 이 건물을 통해 가면 된다 하시더라고요. 구세주였어요. 그 건물이 홍콩 상하이 은행인지 중국 농협 같은 agricultural 뭔 이런 단어가 들어간 은행인지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지만, 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표식 하는 표지판이 보이시면 성공하신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도착하니 갑자기 긴장이 눈 녹듯 사라지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여기까지 여정에 덧붙이자면 매우 추웠습니다. 여행 중이 아니었다면 엄청 짜증 날 정도로 추웠지만 여행 중이라는 기분에 추위 따위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다가 세븐 일레븐이 보이고 피자 익스프레스를 발견하자마자 타이청 베이커리를 가려고 저흰 내렸습니다.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흘러내릴 것 같다는 표현이 생각나더라고요. 맛있습니다. 그래서 막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소호도 구경하고 란콰이펑도 구경했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길은 매우 매우 언덕이었다가 내리막길이었다가 버라이어티 합니다. 원래 계획은 담날 저녁에 란콰이펑에 와서 야외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허락을 하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란콰이펑과 소호를 구경하고 다리도 쉴 겸 가스 등 옆에 있는 스벅을 찾으러 또 이래저래 꼬불꼬불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찾았습니다. 저는 길을 찾을 때 책에서 제공한 작은 미니맵을 들고 다녔는데 (구글맵을 사용하려 했는데 뭔가 잘 안되고 너무 늦게 잡더라고요. 구글맵은 그래서 방향 잡는 정도만 사용했던 것 같아요. 담에 해외여행 가기 전엔 구글맵 사용법을 좀 익히고 가려고요. 한국에선 잘 썼는데.. ) 큰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이나 호텔을 기준으로 방향을 많이 잡았습니다. 가스등을 구경하고 스벅에서 수박주스를 먹으면서 잠시 쉬었습니다. 스벅이 너무 이국적이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가스등 앞에서 사진도 찍은 다음 이젠 지리도 조금 익숙해지고 해서 아까 못 갔던 황후상 광장을 가보자! 해서 황후상 광장을 잘 찾아갔습니다.

황후상 광장으로 출발

중국 중앙은행? 홍콩 상하이 은행? 빌딩이 정말 좋더군요. 정말 마천루라는 말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휘둥그레 하면서 구경도 하고 황후 상광장의 홍콩 상하이 은행 초대 은행장 동상(뒤늦게 안 사실입니다.)에서 사진도 찍고 황후상 광장 앞의 트램을 타고 들어왔어요. 트램을 타고 들어오면서도 이비스를 놓칠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이비스로 들어오는 트램역은 이비스에서 east bound로 가는 역보다 약간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첫날이고 약간 배도 출출하고 이대로 들어가기 아쉽다 그래서 ibis 센트럴 주변 마트를 검색했더니 친절히 알려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ibis로 돌아왔던 트램 정거장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트램역에서 내리셔서 ibis로 걸어오시면 횡단보도를 건너면 ibis인데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을 보시면 매닝스도 보이시고 세븐일레븐도 보이실 거예요. 매닝스가 보이는 데까지 걸어가시면 삼거리인가 그럴 거예요. 매닝스 맞은편에서 서계실 때 왼쪽으로 좀 더 올라가시면 웰컴 마트가 있고요. 그리고 매닝스 맞은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마트가 하나 더 있는데 저희가 웰컴에서도 사보고 오른쪽 큰 마트서도 사보고 세븐일레븐에서도 사본 결과 매닝스 맞은편 오른쪽에 있는 큰 마트가 좀 더 종류가 많았던 것 같아요. 세 군데서 맥주와 키티라면 그리고 김치라면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옥토퍼스 카드로 구매하는 게 신기해서 옥토퍼스 카드로 구매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한국에도 티머니로 할 수 있는 게 꽤 많은데 왜 여기 와서 신기해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올라가면서 실내 슬리퍼를 한 개 더 빌리고요. 그리고 깜빡하고 어댑터를 안 챙겨가서 어댑터를 한 개 빌렸습니다. 어댑터는 각 방 당 1개를 최대로 빌려준다고 하는데 더 높은 등급의 객실도 그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춥다고 하셔서 진작에 담요를 1개 더 빌렸습니다. 올라가서 커피포트에 라면을 끓여먹고 여자 친구나 저나 추위를 많이 타서 제가 히터를 최대로 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 보니 21.5도 이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처음에 들어갈 땐 21도로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매우 좋았습니다. 11시 반? 11시? 정도에 첫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고창, 전주 홀로 여행 후기 정보

여행 첫날 고창 청보리밭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미 인터넷 여기저기를 다 뒤져서 고창 군내버스 시간표를 얻어내고, 고창터미널 도착시간까지 계산해 둔 터라 시간 낭비 없이 거의 바로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고창 군내버스를 타고 청보리밭(학원 농장)을 가려면 선산행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비용면에서 적게 듭니다. 팁을 드리자면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하신다면, 7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이용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7시 버스를 이용하여 출발하면, 10시 10분 정도에 고창 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며 이후 11시에 바로 선산행 군내 버스가 있습니다. 중간에 비는 50분 동안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터미널에서 어르신 분들이랑 담소(?)를 나누며 잠깐 쉬셔도 좋습니다. 어르신 분들 정말 많이 계십니다.

고창 청보리밭 여행

고창 공용 버스 터미널입니다.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출발한 호남선 버스 안이에요. 내리자마자 아이폰을 켜고 근처 식당을 검색하고 마침 가까운 곳에 김밥천국이 있길래 앞뒤 생각할 것 없이 바로 가서 가락국수 한 그릇 흡입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선산행 군내 버스를 타고 이동 대기하였습니다. 군내 버스를 타고 선산으로 이동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나 걸리더군요.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중에 뒤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어디서 왔느냐? 학생이냐? 어디 가느냐 물으셔서 대답해 드리면서 왔습니다. 선산행 군내버스를 타고 선산을 가다 보면 중간에 종점(반환점이 더 맞으려나?) 같은 곳에 오래 정차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선산으로 가요. 버스 경로가 가는 길, 오는 길이 다른 모양이더라고요. 군내 버스 이용요금은 2,500원이고요, 요금은 내릴 때 내시면 됩니다. 버스 기사님께 선산 도착하면 말씀해 달라고 하시면 퉁명스러우시지만 잘 알려 주십니다. 선산에서 내리면 청보리밭으로 들어서는 길이 펼쳐집니다. 생각보다 좀 멉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으니 30분은 걸어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가는 길목에도 보리밭 천지예요. 길을 따라 계속해서 들어가다 보면 청보리밭(학원농장)의 유채꽃 밭이 가장 먼저 반겨 줍니다. 유채꽃 밭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청보리 밭이 이어집니다. 한참 돌다 보니 고창 청보리밭 정문으로 보이는 곳이 보이더군요. 선산으로 해서 오는 길은 후문 쪽인 듯합니다. 이렇게 해서 고창 청보리밭은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며 느긋하게 도는데 대략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답니다. 제가 워낙 사진 찍을 때는 지득하니 서서 원하는 구도가 잡힐 때까지 그 자릴 떠나지 않거든요. 사람이 지나다니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걸 찍고 싶을 땐 바람이 불고 원하는 대로 흔들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기 때문에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청보리밭 입구 근처에 가보면 전망대가 있는데요. 여기에 보시면 그냥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전원 단자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보리밭 조명이랑 음향시설에 들어갈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 같은데, 여기에 2구짜리 멀티탭이 있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여기에서 충전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전 아이폰 충전기를 다 챙겨갔어서 비가 오는 동안 잠깐 쉬면서 여기서 충전도 하고 배터리 걱정 없이 지도 검색도 하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냥 둘러보러 가신다면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듯합니다. 청보리밭에서 나올 때는 고창터미널 출발 버스 기준으로 15:5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려고 16시 반쯤 선산으로 나와서 버스 타고 고창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앞선 고창 청보리밭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고창 터미널로 돌아와 다시 전주 터미널로 출발하였습니다. 선산에서 4시 반쯤 오는 차를 탑승하고 고창 터미널로 오면 전주 직행 버스 17:10분 차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요금은 \6,000이고요, 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직행 말고 경유도 있는데 경유는 더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전주 여행

잠시 버스에 몸을 맡긴 채 잠을 청하고 전주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6시 반이 조금 넘었고 슬슬 배도 고파오는 차에 밥 먹으러 "한국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전주에 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식탁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뭐하고, 이왕 여행 온 거 구경이나 할 겸 걸어나 가자 했는데 뭐 걸어가는 길에 볼 건 없더라고요. 아무튼 여차저차 30분 정도를 걸어 한국식당에 도착하여 백반 정식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뒤 어마어마한 상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 돈육 김치찌개를 내려놓더니 그 옆에 계란찜, 그리고 24가지인가 25가지나 되는 반찬들이 나오더군요.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다 못 먹었습니다. 이거 뭐 반찬 하나씩 맛보다 보니 밥 한 공기가 그냥 뚝딱 사라졌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이게 6,000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7,000 원 받더군요. 그래도 7,000에 이 정도 식단이라니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어요. 든든한 저녁을 배를 채우고 이제 드디어 내 몸을 쉬게 해 줄 전주 게스트 하우스로 출발하였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전주 게스트 하우스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 데다 큰 길가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전주를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나 둘셋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실 분들은 전주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한옥체험도 좋기는 한데 전 비용 부담이 있어서 패스하였습니다.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제가 갔을 땐 아예 한 가족, 친척끼리 여행을 와서 여기서 묵고 가셨어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는 이용료가 평일 및 비성수기에는 17,000, 성수기와 주말(금, 토, 일)은 19,000입니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테리아와 안쪽으로 도미토리룸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이 나타나고요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숙소가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여성분들의 숙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남자 숙소예요. 여자 숙소는 제가 들어가 볼 수가 없어서 어떤 구조인지는 모르겠고요. 남자 숙소는 방이 2개로 이루어져 있고 화장실에는 샤워부스와 세면대,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어 땀에 전 옷가지들을 가방에 쑤셔 박지 않고 깨끗이 빨아 챙겨 넣을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는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용에는 1,000원의 비용이 들고요. 세탁기 이용하겠다고 말씀드리면 창고에서 세제를 가져와서 넣어주시더라고요. 전 저녁 늦게 도착했더니 침대 1층은 다른 분들이 벌써 다 맡아 놓으셔서 전 2층을 이용하였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지친 몸을 눕혀 아주 곤하게 1박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 즈음 느지막이 일어나 가볍게 샤워를 하고 카페테리아로 내려가니 사장님께서 커피를 내려놓고 계시더군요. 일부 일찍 일어난 몇 분은 벌써 내려오셔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아침에 커피와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해 주십니다. 카페테리아 주방 입구 쪽에 이렇게 식빵, 잼, 버터, 토스트기, 커피를 비치해 주셔서 이용객들이 직접 토스트를 굽고 커피를 내려가져 가 테이블에서 먹고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먹고 난 접시와 커피잔 등은 싱크대에서 직접 설거지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또 커피라면 사족을 못쓰는지라 모닝커피 한잔 가득과 식빵 두 조각을 먹었습니다. 가볍게 아침 식사 후 카페테리아 창가 쪽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약간의 정보 검색과 이후 일정을 위한 여행 경로를 정리했습니다.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식 후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하실 거라면 경기전길을 출발점으로 하여 경로를 짜세요. 전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경기전길 시작입니다. 지도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걸 제대로 보질 않아서 전 풍납 문을 출발점으로 잡고 시작을 했는데 약간 경로를 수정해서 가시면 저처럼 괜히 버리는 시간은 없으실 거예요.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부모님과 함께한 세부 여행 후기

친정부모님과 저, 신랑, 아이 둘이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현재 저희 식구는 필리핀에서 거주 중이고 친정 부모님이 한국에서 찾아오셨지요. 첫날밤 12시 비행기 도착 예정으로 막탄 워터 프런트 호텔에 묵었습니다. 정말 가깝더군요. 그냥 걷기에도 충분한 거리에, 침대는 퀸사이즈로 선택했는데 호텔 로비도 깔끔하고, 방도 오래된 느낌이 있긴 했으나 괜찮았습니다. 퀸사이즈 침대는 하얀 뽀송뽀송한 시트였습니다. 둘째 날. 호텔 조식 먹고 (메뉴 무난, 깔끔하고 괜찮음) 마리바고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른 체크인은 한 개 방만 가능했습니다. 프리 업그래드는 만석이라 실패하였습니다. 저희 방은 구관이어서 좀 오래된 느낌이 났지만 호텔 조경도, 방도 현지식으로 운치가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수영장도 여러 개이고 애들 놀기에 완전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세부에서는 마리바고에서 꼭 한번 묵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섬도 가봐야겠다 싶어 전 식구가 땡볕에서 이동했는데, 작은 보트를 이용했습니다. (걸어서도 많이 가신다 들었지만 부모님이 물에 들어가지 않으셔서) 보트 저어 주시는 분이 한국말도 하고 사진도 잘 찍어주고 해서 부모님이 재미있어했습니다. 인물 단체 사진으로는 세부 여행 중 이 보트에 다 같이 앉아 찍은 사진이 제일 잘 나왔어요. 저녁은 아얄라 몰로 이동해서 식사. 까사 베르데? 듣던 데로 음식은 만족스러웠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타도 왕복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셋 재 날과 넷째 날 관광

셋째 날은 마리바고 조식 먹고 미리 예약한 호핑을 시작하였습니다. 힐룽뚱안 호핑+솔파 아일랜드 갔었는데, 물고기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즐거웠습니다. 듣던 데로 참 친절하고,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근데 부모님이 호핑을 잘하지 못해서 쪼금 아쉬웠지만, 부모님 의견도 이 패키지 참 맘에 든다 하셨습니다. 호핑 후 호텔에서 샤워 후 호텔 앞 리즈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말씀들 하신 데로 별로였어요.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테리어 별로였습니다. 저녁은 준비한 햇반을 포트로 데워서 한 끼 해결하였습니다. 마리바고 포트는 꽤 큽니다. 그리고 마리바고도 흰색 슬리퍼 제공합니다. 마리바고 조식 화려하진 않지만 맛있었어요. 김치와, 미소국이 부모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넷째 날에는 마리바고 조식 후 크림슨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크림슨은 역시 조경이 현대식이고 화려 깔끔한 인상이 딱 듭니다. 리조트는 거의 마을 수준이지요. 방도 참 예쁩니다. 사진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침대는 퀸사이즈 보다 트윈으로 있는 방이 훨씬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영장이 작고 미끄럼틀이 하나 없어서 아이들 놀기에는 먼가 부족하고, 먼가 실속이 없는 듯했습니다. 비치도 비치 같지 않고, 저녁에 조명들로 리조트 전경은 꽤 괜찮기도 했습니다만 넷째 날 때쯤 되니 예상되로 지치고 해서 저녁은 리조트 뷔페를 이용하였습니다. 와인도 한병 주문했는데 마리바고만 못했습니다. 딱히 맛있는 음식이 없고 한국 씨푸트 레스토랑만 못했어요. 돈은 엄청 많이 나왔는데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날에는 한국행이 오후 2시 반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많이 없고, 마지막 마무리를 바쁘게 보내고 싶지 않아 리조트에서 천천히 짐을 쌌습니다. 조식 불포함이라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컨티넨탈 블랙퍼스트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왔으나 너무 비쌉니다. 600페소가 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림슨 리조트에서는 비용 대비 만족스럽진 못했어요. 믈론 부모님과 애들 동반이라 실속 있게 이동이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이긴 했습니다만 택시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부모님 배웅하고, 저희도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하면서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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