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짧은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2박 3일 짧은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2박 3일 짧은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유럽여행을 몇 번이나 했지만 이상하게 매번 놓치게 되는 스페인을 이번 여행엔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정상 스페인행으로는 바르셀로나만 다녀왔지만 지금 전 스페인 찬양합니다. 늘 나름대로의 정보를 챙겨 자유여행만 해왔던 제가 이번엔 좀 더 여러 가지로 내실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일일투어를 받기로 맘먹고 출발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우연히 올라온 투어 글을 보고 급히 전화로 신청해 바르셀로나 일일 투어를 받게 됐어요. 아직 오픈 전이지만 해주신다고 하여 저희 일행 2명만 단독으로 받게 되었고요. 처음에는 다른 곳을 생각했는데 가격에서 쫌 부담도 되고 해서 망설이던 중 마침 반값에 이벤트 한다 해서 서비스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빠듯한 일정 때문에 가우디&시티 투어만 받았지만 쫌만 더 일찍 알고 서둘렀음 몬세랏도 받을 수 있었는데 스페인이 너무 좋았던 저로서는 그게 많이 아쉬웠네요. 투어는 콜럼버스 동상에서 시작해서 까사 바뜨요, 까사밀라,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람블라스 거리, 왕의 광장, 레이알 광장 등등을 돌아보는데요, 정말 알차게 하루 만에 다 돌아본 거 같아요. 재미난 전설 얘기며 가우디의 생애, 또 가우디 죽음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심, 또 다른 건축가들 건물, 바르셀로나 역사 등등 흥미 있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건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다 못 들어간 거였는데요. 아트 티켓인가가 있으면 조금 싼데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오히려 손해고, 까사밀라, 까사 바뜨요, 구엘 저택, 파밀리아 성당 4개 들어가려면 40~50 유로는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그나마 아쉬운 대로 가이드 분이 아이패드에 담아온 사진 보며 설명 듣는 걸로 대신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상식과 문화적 지식으로 감성 충전됐던 유익한 시간였어요.

마지막 관광지에서 마주친 도둑

마지막에 몬주익 언덕에 올라가 그곳 전망대에서 가이드 언니가 사주시는 커피를 맛나게 마시며 왕수다 떨다가 분수쇼 보러 가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놀았습니다. 분수쇼 진짜 너무 멋지고 좋았답니다. 전 우리나라 일산에 있다는 분수쇼도 못 봤는데 제 친구 말에 의하면 일산 분수쇼가 더 나은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서 비교해봐야겠어요. 스펜 분수쇼 만든 회사가 일산 것도 만들었다고 하던데 모르겠네요. 분수쑈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 친구한테 웬 훈남이 다가와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친구가 조아라 찍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가이드 언니가 소리 지르며 화를 내는 거예요. 진짜 깜짝 놀라서 봤더니 어떤 멀쩡한 여자가 제 친구 가방 안에 손을 넣고 있던 거예요. 거기에 아이폰, 여권, 지갑, 유레일, 항공권 다 들어있었는데 말이죠. 다행히 가이드 언니가 발견하고 소리치고 막 화내서 쫓아버려서 잃어버린 건 없었지만 정말 말로만 들었던 얘기를 실제로 당할뻔했네요. 제 친구가 카메라 꺼내서 찍다가 훈남 사진 찍어준다고 메고 있던 크로스 가방에 자기 카메라 챙기고선 미처 지퍼를 채우지 못한 채로 정신 팔려있다가 당할 뻔한 거지요. 가이드 언니 말로는 훈남과 다 한패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조심조심해야겠어요. 그 도둑 여자 누가 봐도 예쁘고 완전 관광객 모습이었는데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맛있었던 식사

놀란가슴 쓸어안고 숙소로 가려던 와중에 우리가 상그리아 못 먹어봐서 아쉽다고, 먹어보고 싶다 했더니 가이드 언니가 같이 가주신다고 해서 갔습니다. 레이알 광장에 가서 맛난 상그리아와 하몽도 먹고 너무 멋진 밤이었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상그리아도 너무 맛있었어요. 하몽 맛나더라고요, 뭔지 몰랐는데 돼지다리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거라고 해요. 식당 안에 주렁주렁 걸려있더군요. 짭짜롬한것이 맛났었고요. 술을 부르는 안주라고 제 친구는 담날 공항에서 잔뜩 샀더랍니다. 가격도 종류도 굉장히 다양히 있었던 것 같아요. 전 공항에서 스페인 와인 리오하(가이드 언니 추천) 12유로짜리 한 병 샀는데 와서 후회했어요. 몇 병 더 사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들어올 때 세관검사 무지 심하게 하던데 다행히 저희 모두 무사통과했답니다. 전 파리에서 가방 산거 그냥 메고 그 위에 카디건 걸쳐서, 친구는 목도리를 가방에 크게 묶고 태연히 들어왔지요. 가방 안 깊숙이 꽁꽁 싸매는 것보단 오히려 이 편이 의심을 덜한 것 같으니 혹 쇼핑하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요.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홍콩 마카오 - 베네치안 관광 후기

전 미리 한국에서 구글에서 '마카오 터보젯'이라 검색한 뒤 예약을 하고 프린트를 해갔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출발하는 것만 예약을 하였습니다. 각 169 HKD 달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결제를 한 뒤에 프린트해갔습니다. ibis에서 트램을 타시고 west bound 쪽으로 가시면 ibis에서 한 개인가 2개 트램역 뒤에 마카오 페리 터미널 역에 도착합니다. 혹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줄이 길까 봐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아직 티켓 창구가 열리지도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까 하다가 아침을 먹어야겠기에 밑에 맥도널드에서 전 맥모닝 세트를 먹고 여자 친군 파스 타면 같이 생긴 게 들어있고 그리고 햄버거 패티와 계란 프라이가 들어있는 수프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틀째도 역시나 춥더군요.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서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저희도 따라 들어가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는 기다렸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저희 출발 시각은 9:15분 티켓이었는데 사람이 다 안찬지 9:00 터보젯을 타라고 하더군요. 15분이지만 3박 4일 일정인 저희로서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터보젯 타고 마카오로

터보젯이지만 터보젯도 배이기에 배멀미를 둘 다 걱정했지만 셩완에서 출발하는 터보젯은 터미널에서 제일 요동치고 오히려 마카오를 향해 갈 때는 그다지 흔들림이 심한 것 같지 않더라고요.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1시간은 금방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와서 마카오 땅을 밟으니 날씨가 홍콩보다는 약간 따뜻 하지만 여전히 춥더라고요. 원래는 세나두 광장을 먼저 가려했지만 저희가 베네치안 셔틀버스를 타는 바람에 제 불찰이었어요. 유명한 호텔 셔틀이라 당연히 세나두도 들를 줄 알았는데 세나두를 안 가더라고요. 그리고 호텔 셔틀버스를 호텔에 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다른 곳을 가기 위한 목적으로 탑승하는 거라 조금의 죄책감이 느껴졌는데 전혀 그럴 것 없을 것 같아요. 아무도 신경안쓰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세나두 주변을 둘러보고 호텔 카지노를 가보려 했지만 계획 급변경하였습니다.( 계획 급변경이 난무하는 3박 4일입니다) 베네치안을 가면서 본 마카오 카지노는 싱 기방기 휘황 찬란 번쩍번쩍 어마어마 이런 단어들을 다 나열해도 모자랄 정도로 멋지더라고요. 베네치안도 웅장했습니다.

베네치안에서 관광

베네치안에 내려서 다시 세나두를 갈까 했지만 여자 친구님의 현명한 판단 아래 카지노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안 카지노는 21세 이상만 들어갈 수 있어요. 여권 검사하더라고요.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카지노장이더라고요(강원도 정선도 안 가본지라 ). 완전 싱 기방기 (하지만 담배연기가 힘듭니다.) 우물쭈물 둘 다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카지노가 많이 해보고 싶었던 여자 친구가 옆에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슬롯머신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백 달러를 넣고 한 첫판에서 400달러를 따는 기염을 토하는 여자 친구님.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갑자기 쭉쭉 잃더라고요. 막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본전을 왔따리 갔다리 땄다가 잃다가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때 갑자기 카지노 직원이 회원카드를 한번 꽂았다 뽑으니 갑자기 엄청 잘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베네치안 회원카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공짜고요, 그냥 효과 없어도 기념품으로 가지려고 만들었습니다. 근데 카지노에 효과는 없던데요? 그 직원들 카드만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저흰 본전보다 한 200 HKD 정도 더 딴것 같아요. 경험 삼아 재미 삼아 하기는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돈을 잃는 속도는 광대역 LTE 저리 가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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