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이 2022. 6. 19. 07:21

2월 3박 4일 홍콩 여행 후기

 

여자 친구랑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시간 관계상 멀리도 못 갈 것 같고 휴가를 많이 내지도 못해서 이래저래 생각하던 도중에 홍콩으로 결정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항공권은 2 사람 왕복해서 제주항공에서 약 860,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ibis 셩완에서 내리 3박을 했는데 약 390,000 원 정도 들었고요, 그리고 저흰 막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고 그냥 소소하게 쇼핑했더니 5500 HKD를 첨에 환전해갔는데 와서 남은 돈이 1100 HKD 정도 되더라고요. 쇼핑을 많이 안 하니깐 그렇게 돈을 많이 쓴 것 같지는 않아요.

DAY 1. 출국 - 이비스 센트럴 - 아에프씨 (팀호완) - 미드레벨 (소호, 란콰이펑) - 가스등 (스타벅스) - 황후 상광장

여자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야 해서 아침 비행기라 전날 서울역 근처 게스트 하우에서 묵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얼리 체크인을 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근데 이게 화근이었어요. 저번에 한번 일본 갔을 때 서울역에서 체크인을 하고 공항을 갔더니 짐도 없이 면세점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근데 그땐 교수님과 같이 가는 거라 일찍 일찍 준비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역에서 체크인은 3시간 전에만 가능하다 하더라고요. 그때가 7시 30분인가 그랬었어요. 그래서 공항으로 직행으로 연결해주는걸 탈랬더니 30분은 이따 온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더니 도착한 시간이 8시 35분 정도였습니다. 여자 친구랑 캐리어를 끌고 짐을 들고 빛의 속도로 갔더니 저희가 거의 마지막 티켓팅이어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일이 있었습니다. 입국 심사하러 들어가는 줄이 길더군요. 공항 관계자분들도 나중에 혀를 내두르시면서 피난행렬 같다고 말씀하 실정 도로 줄이 길더라고요. 저희가 9시 55분 비행기라 9시 25분까지는 비행기 입구 앞으로 오라는데 그때가 9시였어요. 그래서 줄을 일단은 서있었는데 이게 2시간이 지나도 줄어드는 줄이 아닌 것 같길래 관계자분께 말씀했더니 따로 문을 열어주시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쳐서 죄송한 하루였어요. 앞으로는 공항에 세 시간 전에 가있어야 할 것 같아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제주항공은 물을 제외한 모든 걸 사 먹어야 한다는 것에 살짝궁 놀랐습니다. 네 시간 비행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아서 가니 매우 길더군요. 이래저래 도착했는데 춥다고 춥다고 글을 봐도 책에서 홍콩의 2월은 매우 쾌청한 날씨였길래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했지만 봄 코트를 들고 간 저는 후회막급하였습니다. 하지만 놀러 왔다는 기분에 버틸 만은 했지만 엄청 춥더군요. 그리고 제가 요 며칠 바빠서 홍콩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못했더니 너무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본 대로 도착 게이트를 빠져나가서 AEL 왕복권과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한 뒤에 올라가서 1010 유심칩을 구매했습니다. 전혀 영어가 필요하지 않아요. 1010 유심칩에 가셔서 세븐데이만 말씀하시고 100 HKD를 내신다면 거스름돈만 잘 받으시면 아저씨가 빛의 속도로 핸드폰을 두세 개를 손에 쥐고 바꿔주십니다. 막 엘티이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 가격에 4일 내내 마카오에 갔던 반나절 빼곤 잘 썼어요. 오히려 한국에서 전화도 안 오니 더 좋았어요. 그리고 내려와서는 허유산이 보이길래 일단 목을 좀 축였습니다.

여행지로 이동

내일로 여행사를 찾아서 빅토리아 피크 트램 표를 샀는데 포홍에서 본 대로 올라갈 때는 트램 내려올 때는 버스를 타려 했지만 편도 + 스카이 테라스는 매진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왕복 + 스카이 테라스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지금 며칠 지나서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구매를 한 뒤 AEL을 타고 홍콩역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H1 버스를 타고 이비스 센트럴로 바로 갔습니다. 미니버스를 타고 홍콩역을 빠져나가자마자 보이는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좋더군요. 처음에는 엇 하는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너무 복잡하고 폭이 좁고 높은 빌딩에 길도 좁고 차도 많아 보여서요. 하지만 그런 위화감이 지금은 그리움으로 변모하여 문득문득 생각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비스 센트럴은 두 번째 정차역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내리시더라고요. 아고다에서 이비스 센트럴 예약을 하였는데 뷰를 업그레이드는 안 해주시더라고요.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에이 밑져야 본전인데 싶어서 조용히 물어봤더니 가격이 다르다고만 하더군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에 따라 해 주시는 분 안 해주시는 분이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